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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831회 작성일 16-03-07 22:13

본문

가끔, 아주 가끔
내 얼굴에 주근깨가 눈에 든다.
조금은 더 커진 것 같고
조금은 더 붉은 듯
아니다 더 까맣다.
늘 양치질을 할라치면 마주하는 얼굴
사람의 시선을 피하려고 마주하는 엘리베이터의 거울속의 내 얼굴
나는
세숫대야에서 하늘을 볼 때가 자유로웠다.
조금은 더 나를 가꾸는 것이
얼굴 속에 나를 다듬는 것만은 아닐 것인데
성형은 하지 않았다.
주어진 대로 감내하라고
세상 어디에도 너와 똑같은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세상에 이름을 불러 준 아버지의 얼굴,
면도 뒤에 세이브 로션을 찍어 바르고
그 표현할 수 없는 문장으로
향기에 젖는다.
세상에서 제일 가난한 사람도
제 부모를 사랑하지 않았던가
사랑으로 인내하지 않고서는
이 세상에 태어난 단 한 사람도 없다.
고로 존재 하는 것이다.
이 세상 떠날 때는
나와 똑같이
흔적을 남기고 떠나는 것이
슬픈일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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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시앙보르님의 댓글

profile_image 시앙보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 윗쪽 시인님처럼 이 시도 나긋나긋 들려주면 더 나을 듯 합니다.
눈으로 대할 때 막히는 감정들이 귀로 들으면 자연스럽게 살아난다고 봅니다만...
모든 이들이 결국은 혼자, 혼자지요.
결국 그 보편성을 인정하면서 한편으로는 탈출하려고 시를 쓰는 지도 모르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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