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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16] 상승 욕망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한드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8건 조회 843회 작성일 16-03-08 05:32

본문


상승 욕망

 

 

부장님 천지삐까리인 저 빌딩 중 제 거 하나 없네요

김과장 나는 말이야 변두리 상가 후미진 사무실 한 칸만 있어도 좋겠다

빌딩처럼 스펙 쌓고 입사한지 3년인데 결혼은커녕 학자금 대출 갚기도 까마득합니다

나는 짤리면 빌딩 관리인이라도 해야 할 처진데 왜 그러냐

. .  . . .  ?

그나저나 아버님 편찮으시다며

. . .  . .

 

애비야 섧다

살 날이 서럽다

우리 안에 있는데

서로 겉으로 나도는


단내 더 난다

너만은 숨차지 않았으면 했던

보람도 쓰디 단 이 담배처럼


그래 니도 애비거늘

말만

어쩌다

팔뚝의 심쭐 또 검게 눌리는 오늘이 또 간다


그나저나 이번에 이사 진급은 하겠?

 

큰 별이 점으로 보이는 건 닿을 수 없는 거리에 있어서다

마천루 밑에서 목이 빠져라 쳐다본들 꼭대기를 볼 수 있으랴

욕망은 각지고 반듯할수록 더 뺀질하고

끊임없이 오르고 올라도 더 미친 듯이 오르기만 한다

. .  . . 을. ?

 

달이 뜨는 동네에선 다 달이 되고 별들이 더 다가오고

빌딩 꼭대기도 죄다 보이고 가차운 것 살피다 보면

과욕은 더 내려다 보이고,

. . .  . .

 

살펴 내려오는 골목 구비구비에 산 아래 뭇사람 보일 리 없고

엘리베이터에서 내려오기는 한 순간인데

에둘러 말할 필요 없는

빤히 보이는 것을

제 앞가림도 못하면서 그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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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현상학님의 댓글

profile_image 현상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큰 별이 점으로 보이는 건 닿을 수 없는 거리에 있어서다/ 이 대목이 모든 것을 말하는 것 같습니다. 상승욕구,가 있어야 이루어지는 것이 있을 것입니다. 근데 한드기님, 힌트 하나 드릴께요. 큰 별이 눈에 보일 때는 이미 그 별은 현재가 아니라 과거라는 사실입니다(아무리 빛이 빛의 속도로 나에게 와도 그건 이미 과거에 출발한 빛이 지금 내 눈에 보일 정도로 별과 나와의 거리는 멀지요). 그러므로 미래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라는 것이 중요하다 할 것입니다. 건필!

한드기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한드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큰 별이 눈에 보일 때는 이미 그 별은 현재가 아니라 과거라는 사실입니다/

요거이 과학적 사실에 바탕을 두면서도 함축하는 의미가,,,
역시 몇 수 위이십니다.

감사합니다. 현상학(ㅎ) 시인님.

이종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큰 별이 점으로 보이는 건 닿을 수 없는 거리에 있어서다//
앗, 이 귀절을 위의 현상학님이 먼저 가져다 썼네요, 그래도 제게 꽃힌 필이기에 같아도 그냥 갑니다
마천루를 경쟁하는 세계의 도시들을 보며 바벨탑을 생각합니다
판자촌에 머물러도 행복한 이들이 있고, 마천루를 가져도 불행한 이들이 있는데
오늘 한드기님의 시로 행복을 제게 맞춤해보려고 합니다
짧은 삶이지요, 행복을 위한 어떤 것을 추밀해보는 아침입니다.
열사에 얼굴은 그을릴지라도 마음은 시원하시기 바랍니다.

한드기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한드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전 안주 벌레인데 괜찮으신지요. ㅎ

파격적이고 모던하다니...
아주 부끄럽기 그지 없습니다.

마음주심

고맙습니다.

오영록님의 댓글

profile_image 오영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리 함께하시니 참 좋습니다.//
삶은 유토피아 같은것이겠지요./
어디서도 만족 할 수 없는 //
그래서 별이 아름다운지도 모르겠구요..//
잘 감상하였습니다.

한드기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한드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함께 하고자 이제
마음은...그렇습니다.

고맙습니다.

더불어, 오영록 시인님의
별처럼 아름다운 시, 총총
늘 잘 감상하고 있습니다.

조경희님의 댓글

profile_image 조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공 아침에 본 것 같은데
찾으려 하니 벌써 한 참 내려오네요 ㅎㅎ
사람의 욕심이란 끝이 없죠
아래를 내려다 보고 사는 것 보다
위만 바라보며 사는 데 익숙해져 있는 것 같아요
올라가봐야
추락하는 일 밖에 없을텐데요 그쵸^^
오늘도 메시지가 담긴 시,
가슴에 담아갑니다
행복한 일만 가득하시고요^^
잘 감상해쏘요^^

시앙보르님의 댓글

profile_image 시앙보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 가슴을 치네요.
도시건축학 박사 '김진애'님의 60분 강좌가 여기 고스란히 담겨 있군요.
욕망을 성공으로 오해한 업보들, 감당해야 할 새싹들이 안쓰럽습니다.
그치만 시인님들 덕분에 굴복하지는 않겠지요?  ^^;

한드기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한드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후닥 급조해써요. 시앙보르님.
님의 시적 감각이야말로 저를 굴복시키는데요.

아무튼 감사에 캄사합니다.

잡초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천루 밑에서 목이빠져라 처다보는 꼭대기
날개없는 추락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달려봐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안타까운 현실을 보고 느끼며 감사한 시
감상 하고 갑니다

한드기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한드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인동초 같은 생명력이 강한 시를 쓰시는  잡초인님,
부족한 글에 공감의 말씀 주셔
이 또한 감개무량입니다.

고맙습니다.

현탁님의 댓글

profile_image 현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단어 배열이 독특하네요
중간에 작은 글씨는 눈을 빼네요 노안이라서 보이지 않는 눈...............하하하
점으로 보이는 것이 별이므로 우린 희망이라는 이름으로 살고 있지 않은지요
인도가 더운 곳이라고 그리 어려운 것도 아닐 것인데 한번도 못 가봤네요
까맣게 그을렀을 그래도 인도인이 아닌 한국인 한드기 시인님.....................
좋은 글 화이팅입니다

한드기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한드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님의 글에 댓글 달자마자 오셨네요. ㅎ
점의 배열은 사실
뒤의
/무. 슨.  말. 씀. 을. ?/ 과
/말. 씀. 은.  맞. 죠./ 를
병치시켰어요.

시가 안 되니 잔재주만 꼼지락거립니다. ㅎ

몸이 건강해야 간병도 할 수 있는 겁니다.
건안하시길...

현탁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현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전 간병 할 시간이 없어요 돈 벌어요...............하하하
휴일 날 요양병원에 가요 가서 투정 다 받고 위로 해드리고 와요
제가 간병을 해야하는데 그럴 형편도 그릇도 아니라서 죄송한 마음이지요
산다는 것이 참 고행이라는 생각
누구도 장담 할 수 없는 것이 죽는 복이라던데 뇌졸증은 죽지도 살지도 않는 엄청난 형벌 같습니다
오늘 너무 화창하네요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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