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지. 2 】청혼
페이지 정보
작성자본문

| 청혼 / 이 종원 |
|
|
|
광야에서 그대를 만난 처음 |
| 전갈을 하늘에 매다는 일은 어려웠다 |
| 하나이면서 전부인 고백 |
| 풋사랑은 진도가 나가지 않았고 |
| 독을 빼고 길을 내는 사막에서 |
| 칠 년을 기다린 데모테이프가 길을 잃었다 |
| 세월이 세상을 바꾼 것일까 |
| 내 경작은 느렸고 키가 자라지 못했다 |
| 신청했던 해로를 악보에 실어주지 못해 |
| 배신에 베어진 단어들이 허둥댄다 |
| 다시 칠 년의 약속 |
| 사랑을 위해 신부를 위해 암흑 같은 밭을 경작했다 |
| 진심이 통했을까 |
| 행간마다 기다림이라고 썼다 |
| 내가 *야곱이 아니듯 |
| 갈고 있는 밭도 **라헬이 아니겠지만 |
| 칠 년에 칠 년 그리고 또 칠 년을 기다릴지라도 |
| 수천의 페이지를 넘겨 고백을 기록할 것이다 |
| 풍부에 이르지도 못하고 |
| 서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
| 시 |
|
다시 태어나도 나와 결혼해줄래
* 야곱- 구약 성서 창세기에 나오는 인물로 사랑하는 여인 라헬을 얻기위해 14년을 외삼촌에게 속아 일을 함 야곱이 라헬과 결혼을 위해 그의 외삼촌 라반을 위해 7년을 일했으나, 외삼촌의 술수로 그의 언니 레아가 대신 첫날밤 신부로 들어감(이스라엘 전통으로 동생이 먼저 결혼할 수 없다는 주장) 7년을 더 일하기로 하고 사랑하는 라헬과 결혼함.
** 라헬 - 야곱이 사랑했던 두 번 째 부인,
|
댓글목록
현상학님의 댓글
굿! 모닝~~베트남(?)! 영화 속 멘트 하나 적어봅니다. 그 고백 저에게도
유효합니다만...결혼까지 하려면 주례는 누가 서요? 딴따따다~~~~~
이종원님의 댓글의 댓글
영화를 보지 못해 지금 답은 못해드립니다. 언젠 보게 되면 답장 드릴께요..
그럼에도 밑의 한 줄 글에서 느낌을 유추해봅니다. 주례는 글쎄요, 시마을이 해야 할런가요?
현상학님이 해주셔도 무방하고요...고맙습니다.
香湖님의 댓글
정말 좋아서 쓰시는 군요
천상 시인입니다
저는 지금도 끔찍합니다
내생에서는 취미로라도 싫어요
그래서 저는 시인이 못 되나 봅니다
좋은 날 되소서
이종원님의 댓글의 댓글
그저 주변이 소품이니 뭐, 그냥 그렇지요.
형님의 쫄깃한 조기맛 만큼은 모자랍니다. 천상 시인은 늘 올려다보고 솟구치는, 물살을 거슬러 올라가는 형님의 이름이라 생각합니다. 바짓가랑이 조금만 붙잡을께요 형님!!!
이경호님의 댓글
캬~~~ 달필,향필,운필,만필이시라는...
어쩜 일도 부지런하시고 창작도 활활타는지...
존경합니다욤^^
이종원님의 댓글의 댓글
이시인님의 달필, 운필 위에서 두편의 밭에서 엿보고 왔습니다
그래도 이미지기 있어서 조금은 도움이 되는 시간이라, 되는 데까지 써보려고 합니다.
언제 끝날 줄 모르는 기름병이라.... 저도 존경합니당~~~
김태운.님의 댓글
시에 대한 청혼이군요
백년해로하실 듯
수천페이지 기록으로
감사합니다
이종원님의 댓글의 댓글
종이 위에 남기고 싶은 마음을 굴뚝같습니다. 아직 한계수면을 올라서지 못한 것 같아서..
아마 해로를 하려면 필요할 것 같아서 열심히 청혼기를 적어가고는 있습니다
모니터가 있어서 훨씬 좋은 페이지인것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시인님의 기록도 잘 더듬어 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오영록님의 댓글
아마 시인은 전생에도
시와 결혼 했을 것이고
지금도 혼인 상태이며 내세에도
헤어질 수 없는///~~
이종원님의 댓글의 댓글
그건 형님의 얘기일 뿐이고~~~~~~
형님의 청혼을 제가 대신 해드린 것인데...모르셨남요????
저도 따라 배우기는 하려고 합니다만... 골대 앞에서 늘 넘어지는 버릇이 있어서요..ㅎㅎㅎㅎ
축복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李진환님의 댓글
윗 분과 똑 같다고 하믄 머라 할라나?
그래도 같은거는 같은 거지머.
휭하니 와 앞선 걸음으로 와서는, 이잉- 오선상!!!
같이 오던가 하지 않고
야곱과 라헬만큼 눈 맞추면 머 명작 탄생 멀지 않았네.^^~.
이종원님의 댓글의 댓글
눈 먼 분이 또 있으십니다. 윗분이 대세고 진짜입니다. 저는 짝퉁이랍니다.ㅎㅎㅎㅎ
그런데도 야곱의 사랑은 정말 짱입니다. 라헬은 진정 행복한 여자이겠지요?
형님의 사랑고백도 그랬던가요??? 궁금해집니다.
시엘06님의 댓글
창세기의 사랑이 현재의 청혼으로 이어졌네요.
단순히 사랑 고백이 아니라 인류의 근원적 감정이 느껴집니다.
시인님께서는 청혼이라는 달콤한 고백도 대단한 시적 비약을 이루십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이종원님의 댓글의 댓글
오새 머릿속을 간지럽히는 작은 생각이 있어서 생각던 차에 이미지 또한 자극을 주었고요
때마침 며칠 후가 결혼기념일이라 제대로 주지 못한 청혼가 한 번 적어보고 싶어서
시에 대한 사랑으로 데칼코마니를 만들어보았습니다.
동감 주셔서 감사합니다. 쏟아지는 시심은 청혼가를 넘어서 해로가라고 해야 할 것 같은 시인님의 노래
열심히 들어보고 있습니다.
최경순s님의 댓글
지는 아직 풋 사랑도 아녀요
언제나 이종원 시인처럼
시에 청혼을 할 수 있을런지 ㅋㅋ
향필하소서
이종원님의 댓글의 댓글
무슨 말씀을요... 시인님의 글에서 감동을 많이 받습니다
맛과 향이 잘 스미고 있는 향기로운 과일임이 분명합니다.
저도 가끔 시인님의 밭에서 서리를 해다 목을 축이고 있다니까요...
이제 청혼가를 쓰셔도 충분하십니다. 그분도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조경희님의 댓글
긴 기다림 끝에 만나 결실을 이루는
정말 인연이고 운명인듯 합니다
시련을 딛고 하는 청혼이라서
더 아름다운 것이겠지요
마음 따스한 시,
잘 감상했습니당
행복 가득한 3월 보내십시오^^
이종원님의 댓글의 댓글
참으로 오래 기다렸는데 아직 모르지요
시간이 길었다고 시간의 양으로 받아지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기대를 합니다. 운명이라고 할 수도 있는 만남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이벤트는 없습니다. 그냥 이게 전부입니다. 그래도 받아줄까요??????
시앙보르님의 댓글
시작연부터 뭉클합니다.
레아, 라헬, 칠 년이라는 거, 오랜만에 조우해서 너무너무 반가웠습니다.
시간의 길이와 사랑은 애시당초 궤가 다르겠지요.
감사합니다.
이종원님의 댓글의 댓글
레아 라헬 야곱을 아시는군요.
진정하고 절절한 사랑의 노래이지요, 궤가 다르다는 말씀 동감입니다
시간의 궤도, 거리의 궤도, 다르겠지요
자주 동행의 길에서 마주치며 대화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고맙습니다.
잡초인님의 댓글
이종원니은 천상 시인이십니다
다시 태어나셔도 시가 결혼 신청 할겁니다
시인님 방에서 서성이다
머뭇머뭇 돌아 갑니다
감사 합니다
이종원님의 댓글의 댓글
그런 척 하는 지도 모릅니다. 지금은 시에서 감사하며 쓰고 읽고 배우고 있습니다
머릿속이 하얘지지 않기를 바랄 뿐이지요..
잡초인 님의 좋은 글들을 보고 읽고 빠져들면서 비어가는 머릿속을 열심히 채우고 있습니다
도움 주셔서 감사드리고요...오랫동안 동행했으면 합니다. 고맙습니다.
한드기님의 댓글
저는 청혼하는데 이노무 가스나가
자꾸 내빼
이종원님의 댓글의 댓글
제가 보기에는 시인님이 자주 얼굴을 보여주지 않으니 지레 그리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요사이 편지도 자주 쓰시고 사랑의 말도 건네시니 제가 보기에는 훨씬 가까워진 것 같은데요..
그리고 그 일편단심의 깊은 진정성이야 그노무 가시나도 이미 익히 알고 있어서
시인님에게 점점 더 달려가고 있다고 봅니다.
아마 이미 결혼하셨을 수도 있습니다. 어쨋든 해로는 같이 하시는 걸로.....고맙습니다. 한드기 시인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