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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1건 조회 971회 작성일 16-03-08 13:24

본문

 

 족보族譜 / 금테우리

 

 

  A와 B를 합친 과거형은 남이다 현재형도 전처럼 무촌의 남자와 여자지만 남이라 하기엔 어딘가 어색하고 남들 보기 쑥스러워선지 가족이라는 구실로 두루뭉술 우리라 부르거나 또는 부드럽게 부부라 부른다 위로 일촌 이촌 삼촌 등등 약 70촌까지는 대략 수천 년 전부터 무덤으로 족족 묻히며 원뿌리로부터 갈래갈래 뻗치며 촌수가 이미 정해져 있었고 동항의 형제자매들은 짐승들처럼 먹거릴 찾아 복수의 촌수로 시공을 달리하며 뿔뿔이 헤어졌겠다 전쟁이 낳은 이산가족처럼

 

  A와 B는 만난 지 열 달 후 아래로 겨우 일촌을 만들었다 더 아래로 이촌이 만들어지길 학수고대하고 있지만 결코 이들 맘대로 되지 않을 일 하늘이 점지해주면 모를까 대대손손 아래로 아래로 족족 족보를 그리려면 고무신도 짝이 있으니 우선 짝부터 찾아야할 일이다 행여 촌충처럼 뚝 끊기지 않으려면 세세히 따지거나 대대로 거들떠봐야겠다 물렁한 촌무지렁이에게도 마디마디 분명한 촌수가 숨었겠으나 본이 다르고 대충 10촌이 지나면 더욱 물러져 무방비한 무촌이라해도 무방할 테니 개중에서 예전 정치처럼 하향식 공천을 하거나 요즘처럼 상향식 추천을 받아야 하잖을까 족보야말로 원조격 세습정치이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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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족보라는 것이 있는 것 그대로 옮겨 그렸을 뿐이죠
봄꽃이야 많이 피면 필수록 좋은 것인데...

우야튼 감사합니다

조경희님의 댓글

profile_image 조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촌수를 맺고 족보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 인생이러니요
따지고 올라가면 단군할아버지가 계실듯도 합니다 ㅎㅎ
따스한 오후 보내시기 바라며
잘 감상했습니다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방금 종갓집 장맛을 훔치다 거기 훌륭한 족보까지 들여다 봤네요
일생동안 해야할 의무가 일촌일지 이촌일지
욕심 같아서야 내리 삼촌까지
ㅎㅎ, 감사합니다

현상학님의 댓글

profile_image 현상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원래 족보 혹은 주자학이라는 것이 공자의 정치학을 주자가 정리하였다고 보는 것이라서
참, 의견이 분분하겠습니다. 쬬기 안동 같은데 가서 족보이야기 나누면 정말 힘들다는...
자-알 읽었습니다. 즐거운 저녁시간 되십시오.

이종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족보를 만든 일대의 책임이 분명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그 족보에 너무 깊이 빨려들어 족보의 본연의 역할에서 벗어나 가지를 혹처럼 잘못 키운 돌연변이가 되었습니다
다 알고 있는데 그들만 모르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잘리워 불에 태워질텐데.....
힘있는 문장에 힘이 실립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김태운 시인님!!!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물론. 그럴 겝니다
논문은 물론이거니와 시든 소설이든 그림이든 음악이든 표절이란 것도 한 축이지요
왜곡된 역사처럼 문중의 명예를 위해 아님 가문의 영달을 위해 조작했을 법도 합니다

격려, 감사드립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4회 제주4․3평화문학상 시부문 당선작>
 
 
 로프
 
 
      김산
 
 
공중의 바람은 한시도 그대로 머무는 법이 없다
붙들린 기억 저편으로 얽매이고 달아났다 이내,
방치하고 짓무른 거리의 흙 알갱이들을 토해냈다
13년간 복직을 위해 뛰어다닌 관절염은
헛기침 소리에도 소울음을 게워냈고
욕설처럼 들이밀던 탄원서는 침묵의 목도장만
시뻘건 일수를 찍어댔다
끝까지 몰려본 사람은 안다
눈 덮인 산기슭에 놓인 덫을 알고 있으면서도
외길로 쏜살같이 뚫고 나가는 산짐승은 안다
배낭에 생수 몇 통을 聖水처럼 짊어진 조성옥 씨는
지상 50미터 철강회사 굴뚝 위로 올라갔다
나선형의 계단을 징검돌처럼 한 생 한 생 밟을 때마다
죽지 위로 날개가 파닥거렸다
경계와 경계 사이에는 금을 긋는 법이 없다
땅은 땅이면서 하늘은 하늘 그대로를 담고 있다
굴뚝의 몸뚱어리가 후끈 달궈진 쇠근육처럼
매일같이 조여왔다, 휘어졌다
장미보다 들국을 좋아하는 눈이 파란 아내, 코넬리아는
배낭에 울음을 담고 로프를 묶고 있다
대롱대롱 매달린 배낭이 출렁이며 경계를 넘을 때
그는 순간 놓아버리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동안 자신을 동여매고 산 한 올의 가닥은 무엇이었을까
백만 원 남짓의 서정적인 급료와
선술집에서나 통할 법한 철강 대기업의 명함 한 장
아니다 결코, 그건 아니다
웃자란 수염을 쓰다듬고 지나가는 공중의 바람이
지난날, 그가 배포했던 굴뚝 아래 뒷굽들의
처우개선 유인물처럼 세상의 길가 구석구석까지
낮게 낮게 손짓하고 있었다

바람이 제법, 쌩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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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시문단의 消息(소식)【812】시인들의 수상소식【241】
2016 제4회 제주 4·3평화문학상 수상자로 김산 시인 선정​​|작성자 웹진 시인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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