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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최준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753회 작성일 16-03-03 10:21

본문


나를 봐주세요   //  최 준건



점점이 점점점이 
점점점점이
말에 베여가며
 
점점이 점점점이
점점점점이
눈빛에 타들어가며

점점이 점점점이
점점점점이
평가에 닳아간다

초침은 오늘부서져간
나의 무게를 달아주고

하나 두울 세엣 네엣
손흔들며 작별하는 저주를 본다

딸기 수박 포도는
아마 그대로가 그들의 과육이라면
나는 조금씩 증발해가는 껍데기
 
산능선을 넘어온 시원한 바람닮은 그들과 
햇살을 향해 절규하며 손을뻗는 포말은
찬란한 빛이어라

그저 나와 누군가의 나의 사이에 가려진 퍼즐은 넌센스
하늘향해 힘껏 쏟아냈었던 뜨거웟던 포탄
자신의 생을 태우고 곤두박치는 혼돈

식어버린 포탄을 핥는 혓바닥에
내이름을 새겨본다

식어가는 온기에 느껴지는 아늑함
찝질하게 입안으로 딸려들어 오는 개미
아늑해지는

바쁘게 걸어가는 다리숲
한짐씩 지고 가는 짐꾼들
평가 받는 결정되어 이내곧 잊혀지는 ..

비록 흩어져 바람과 포말처럼 나부끼게 되지만  
누군가에게 찰나의 안식의 존재가 될수있다는
감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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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시앙보르님의 댓글

profile_image 시앙보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워낙 섬뜩한 사건 사고가 많다보니 거의 뉴스를 외면하고 삽니다.

그런만치 '나'는 잊혀지고 어쩌면 그 반란으로 '나'를 지키려는 자신을 갈구하고

그 거리감만큼 또 속을 끓이면서 사는게 아닌가 합니다.

그래도 아름답지요. 감사함이 있다면~~~    3월 건시하세요.

최준건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준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헤아려 꼼꼼히 짚어주는 자상함에 따듯함을 느낍니다.
그져 밀려서 사라질지도 모르는 점점점에 느낌표를 던지는 쓰다듬이라 생각합니다.
하루 흩날리는 홀씨에 감사함을 실어보냅니다.
건필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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