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의 횡설수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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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의 횡설수설
2월 한밤의 추위에 지구도 자전을 멈춘듯 세상이 조용하다
어름으로 짜맞춘 관속에 누워 있던 눈뜬 미이라가 세상으로 돌아았다
갑자스런 텅그스텐의 분신자살에 뿌려지는 인공의 불 빛
그 단내가 화산의 마그마와 같이 피라밋 속에 쌓여 미이라는 산소를 찾아 창문을 부수어 버린다
4각의 유리창 속에
검 버즘 먹은 늙은 달 한개
이제는 살 발라낸 갈비뼈, 그속에 살던 시조새의 텅빈 집 한채
아직도 제 자리 못 찾고 헤메는 떠돌이 별 몇개를 그려넣고
미이라는 어둠을 먹고 마시고 구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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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살이님의 댓글
나의 노트
오랫만에 마신 소주 몇 잔 나를 깊은 잠에 빠트렸다
새벽 습관대로 깬 나는 이불을 다 걷어차고 동태가 되어 있었다
불을 켜니 눈속에 낀 거미줄에 세상는 흐미하고
입속엔 가믐에 갈라진 논 바닥
아랫도리에선 방광의 새벽 울음
겨우 일어나 어둑한 창문에 비춘 나는 마치도 혼 나간 몽유병 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