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턴Nocturne夜想曲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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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턴Nocturne夜想曲2/수류 손성태
밤바다를 환히 밝히던 별똥별 하나
소원하나를 물고 사라지고 있다
소지燒紙를 올리던 양손바닥에 하얀 재들이
속절없이 떨어지고 있다
검은 물결이 밀려와 가슴속을 적시다가
심장을 핥고 쓸어가는 소리에
별빛들이 우수수 쏟아지고 있다
어느 하늘을 헤매다 만나
별 하나로 반짝이다 부서져
별똥별로 불 밝히는 걸까
하얗게 탄 소원하나가 저벅저벅 저만치 걸어가며
나를 지우고 있다
점, 점, 점이 느슨해지는 맥박소리
파도는 그 누구의 탓도 아니라며 그저
규칙적으로 왔다갈 뿐
헤진 심장을 꿰매며 통속通俗으로 돌아가고 있다
또 하나 별똥별이 환한 꼬리를 물고
떨어지고......
그 누가 올리는 소지하나 밤하늘을 적시고 있다
댓글목록
시앙보르님의 댓글
통속과 소지, 시 한편 읽으려 잠시 몰입하는 시간, 즐겁습니다. ㅎㅎ
손성태님의 댓글
시앙보르님의 눈을 잠시 훔쳤군요.^^
고우신 흔적 고맙습니다.
tang님의 댓글
환영과의 싸움에서 이겨낸 자와 악귀의 노련한 질곡 던지기 싸움이
새로움의 움틈을 만들고 있습니다
활연님의 댓글
바다에 마치 제를 올리 듯,
어떤 모습이 연상이 됩니다. 제목이
삼중 언어로 되어 있어서, 햐~
했는데,
바다를 소환하면 아픔이 느껴집니다.
좋은 시 감상했습니다.
손성태님의 댓글
tang님 고우신 걸음 고맙습니다
환상과 현실의 접점이나 겹침의 부피를
늘 고민한답니다
활연 시인님 귀한 발걸음이 눈을 밝게 합니다
고맙습니다^^
tang님의 댓글
새로움의 결정체를 안는 즐거움은 항상 남다릅니다
이루어지는 차별에서 획득하는 우선권의 특권도 새로움의 또 다른 높음입니다
환상은 결국 현실에 항상 내재되어 있는 것 입니다
현실이 높여 있다 떨어지는 겅우를 제외하고는 항상 그렇다고 봅니다
대기의 압박으로 이루어지는 사물의 열림이 만드는 크나큰 내적 힘의 차원은 늘상 매혹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