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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그대의단풍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692회 작성일 16-02-12 17:16

본문

선으로 그려나갈 것을,
순백하던 도화지에 
검게 뒤덮인 제비꽃
쏟아낸 채색질에 
자괴감만이 가득하다.

씻기지 않을 것임을 알기에
버려야 한다는 것임을 알기에
더욱이 검게 물든 도화지가 
애처롭게 그지없다.

한 장의 도화지가 
기회로 찾아온다면
만약 그럴 수 있다면 
그때는 그 순간 그대를
그대로 남겨두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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