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색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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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색조 / 테우리
파란 겨울하늘이 추위에 뒤덮이면 하얀 색
푸른 여름하늘이 더위에 뒤섞이면 회색
통틀어 사계의 밤하늘은 모두 까만 색
萬 폭 병풍에 千의 색을 아우른
가끔씩 청천벽력의 천둥과 번개를 데리고 망나니처럼 고성방가에다 개지랄하지만 화가 나면 바람을 불러 식겁하게 야단을 치기도 하고 슬픈 날엔 구름을 몰고 울먹이거나 비를 뿌리며 훌쩍거린다
울긋불긋 서녘의 경계선을 기웃거리는 건 날 밝히느라 종일 지친 해가 마침내 월경할 즈음이고 한동안 얼룩진 하늘이 추적추적 뒷물질하는 건 얼마 후 순결한 척 활짝 개일 징조다
빨주노초파남보 칠색의 활이 보란 듯 아가리 벌리고 겹겹 시위 중이다
가시거리의 동공을 당신의 과녁인 양 유혹하듯 겨냥한 채
불현듯 무지개를 쳐다본 견공이 게처럼 거품을 물고 컹컹 짖고 있다
무지막지한 개로 비쳤는지 어쩜 무서운 게다
색즉시공 공즉시색
색이 마음대로 하늘을 칠하고 지운다는 걸까
하늘이 색을 멋대로 가지고 논다는 걸까
오 마이 갓
하늘이 붉으락푸르락하더니
금세 노래지고 있다
보라! 홍도 청도 아닌 혼탁한 저 색이 바로
상여를 품은 황천이 아닐까
어리석은 청맹과니들이여
하늘을 놀래키지 마라
제발!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하늘을 놀래게 하는 것들이 너무 난무하다
하늘을 보고 땅을 보라
사람의 모습이 어떤지
하늘과 땅이 사람의 모습 보고
아픔도 행복도 주는 것 아닌가
지금의 온난화라고 하나
사람이 만든 데로 돌려주는 것 같다
하늘땅에 감사하면
주 신공 감사히 행했으면 좋을 것을
조금 불편해도 자연의 보호해야지 않겠나
늘 감사해요
김태운.님의 댓글
네 옳은 말씀입니다
하늘을 놀래키는 것들이 너무 난무합니다
아무런 감각 없이 행햇던 것들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것들
이 모두가 하늘을 얕보고 한 짓일 겝니다
이미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챙겨야하겠습니다
유명한 과학자들도 지구의 멸망이 멀지 않았다고 예측을 하지요
함께 거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라쿠가라차님의 댓글
시인님의 글을 읽고나니까
파르페가 먹고 싶네요 .
잘읽었습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그렇군요 요즘 한라산자락이 마치 아이스크림 같습니다
그 틈새로 노란 귤들이 주렁주렁 박혀
보는 이에 따라 달달하게 느끼겠지만
농심들 속은 말이 아니겠지요
얼음 속 앓음과 앓이들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