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 물이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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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 물이지요
이영균
부여잡은 손, 한참 만에 땀이 찹니다
땀, 맘이지요
바람이 찰수록 맘은 더 훈훈합니다
밖은 차갑지만, 손도 맘도 시리지 않습니다
손을 주머니에 홀로 둔 사람은
훈훈해도 썰렁해 더 시립니다
맘이 더 깊어지려면 다 녹아야 합니다
만년설이 녹아 호수가 돼도
만 년 전의 물 그대로인 것처럼
투명해지면 맘 숨길 수 없어
속은 더 또렷해지니까요
맘 드러내고 그대 안에 맑아지면 호수지요
언제나 하나 되려는 물이지요
변치 않으려면 흘러야 하는데
물길 멀어 맘 멀어질까요
변한 듯 언제나 맘 하나지요
바다지요
침묵한 듯 잘게 부서뜨리는 그런 파도에
맘 부서뜨리다 보면
이끼 끼지 않는 맘, 맑은
물이지요
댓글목록
허영숙님의 댓글
시인님, 쪽지 확인 부탁드려요
이포님의 댓글의 댓글
네! 너무 늦어서 죄송합니다.
아직 시마을 홈 페이지에 익숙치 못하여
쪽지 확인을 미처 못했습니다.
오늘에서야 답신을 보냈습니다. 용서하세요.
감사합니다. 허영숙 시인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