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타리 > 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 이달의 우수창작시 발표
  • 시마을 공모이벤트 우수작 발표

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

(운영자 : 최정신,조경희,허영숙)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등단작가및 미등단 작가 모두가 글을 올릴 수 있는 공간입니다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 시는 하루 한 편 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금품을 요구 하거나 상업적 행위를 하는 회원이 있을 경우 운영위원회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울타리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글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797회 작성일 16-01-28 18:28

본문

울타리

 

 

 

내 관념과 사상과 가치관과 사랑과 삶을

가득 담고 있는

탁트인 마당이 하늘을 향해

팔을 벌리고 있어서 얼마나 자유로운지,

그토록 자유로울 수가 없었어.

 

하지만 언제 부터인가 찾아 들던 불청객,  

낮이면 동네 개들이,

밤이면 애기 울음소리 내는 길고양이들이,

어떤 날에는 거친 멧돼지들이,

몰려 들어와 온통 마당을 휘젓고 다녔어.

 

내 안식처가 도둑놈들 소굴이 된 거야.

 

내 애마가 불안으로 떠는 모습을

차마 볼 수가 없었어.

삶의 모든 것을 방어해 줄

견고한 성벽이 필요해진 거야.

 

내 관념과 사상과 가치관과 사랑과 삶을

지키기 위해 난 긴 울타리를 쳤어.

염록소 세포 막 같은 친근한 울타리, 

견고한 성벽이 어찌나 튼튼한지

철벽이 되어 버렸어.

 

울타리가 견고한 성벽이 되어,

철벽이 되어,

내 관념과 사상과 가치관과 사랑과 삶에

다시 자유를 가져다 준 거야.

 

내 안식처에 도둑놈들이 없게 된 거야.

 

그 견고한 성벽 안에서, 그 철벽 안에서  

내 관념이 함초롬이 꽃을 피우고 ,

내 사상이 구름 위로 흘러가며,

내 가치관이 우주 공간을 가로지르고,

내 사랑이 바람을 타고 영원을 향하며,

내 삶이 강물처럼 세월을 머금었어.

 

그러던 어느 날, 그 언제 부터 인가

내 마당에는 견고한 성벽에 의해,

철벽에 의해 지겹도록 보게 되는

관념의 올가미, 사상의 수갑,

가치관의 감옥, 사랑의 족쇄,

삶의 수의가 생겨나게 된 거야.

 

내 관념과 사상과 가치관과 사랑과 삶이

견고한 성벽에 의해, 철벽에 의해  

이젠 오히려 속박 당하기 시작했어.

 

난 꼼짝 없이 견고한 성벽 안에, 철벽 안에

어느새 갇히고 만 거야.

날 지켜주고, 보호해주며, 나에게 자유를 주던

견고한 성벽이, 철벽이 날 가두고 만 거야.


난 어느새 울타리의 포로가 되었어.

난 울타리 안에 갇히고 말았어.


[글쓴이 : 松燁(松葉). 글터]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22,868건 235 페이지
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6488
현실도피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2 0 01-30
6487
맘 조림 댓글+ 4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2 0 01-30
6486
꽃들의 모반 댓글+ 14
문정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3 0 01-30
6485 예향 박소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1 0 01-30
6484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4 0 01-30
6483
밤송이 삶 댓글+ 1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0 0 01-29
6482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7 0 01-29
6481
퍼포먼스 댓글+ 4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7 0 01-29
6480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9 0 01-29
6479 綠逗녹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8 0 01-29
6478 오종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1 0 01-29
6477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3 0 01-29
6476
휴지, 소리 댓글+ 1
류시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4 0 01-29
6475
구름의 미래 댓글+ 7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0 0 01-29
6474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5 0 01-29
6473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4 0 01-29
6472
우산꽃 댓글+ 3
kgs7158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6 0 01-29
6471 江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0 0 01-29
6470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4 0 01-29
6469
백수와 라면 댓글+ 2
김선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9 0 01-29
6468 綠逗녹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2 0 01-29
6467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9 0 01-29
6466
봄 손님 댓글+ 1
용담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8 0 01-29
6465
예열 댓글+ 9
하얀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6 0 01-29
6464 광나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6 0 01-29
6463
하논 댓글+ 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2 0 01-29
6462
사람의 향기 댓글+ 2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9 0 01-29
6461 uuuu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1 0 01-29
6460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0 0 01-29
6459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0 0 01-29
6458 활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3 0 01-29
6457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8 0 01-29
6456
건망증 댓글+ 1
박정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5 0 01-29
6455 원가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5 0 01-29
6454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2 0 01-29
6453 saːmz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7 0 01-29
6452
볏짚, 게르 댓글+ 3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4 0 01-29
6451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8 0 01-28
6450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8 0 01-28
6449 오종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6 0 01-28
6448 오종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7 0 01-28
6447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9 0 01-28
6446
아후이조틀 댓글+ 10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4 0 01-28
열람중 글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8 0 01-28
6444
댓글+ 1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2 0 01-28
6443
꿈의 유희 댓글+ 4
라쿠가라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8 0 01-28
6442
빈집 댓글+ 5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1 0 01-28
6441 용담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2 0 01-28
6440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7 0 01-28
6439
코를 풀며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4 0 01-28
6438 쏘우굿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8 0 01-28
6437 가자1234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2 0 01-28
6436 광나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9 0 01-28
6435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9 0 01-28
6434
돋보기 댓글+ 1
江山 양태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9 0 01-28
6433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0 0 01-28
6432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5 0 01-28
6431
성숙한 밤 댓글+ 2
활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9 0 01-28
6430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0 0 01-28
6429
리라 댓글+ 11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9 0 01-28
6428 오종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3 0 01-27
6427 원스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0 0 01-27
6426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9 0 01-27
6425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5 0 01-27
6424 은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0 0 01-27
6423 원가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4 0 01-27
6422 Sunn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4 0 01-27
6421
진료 댓글+ 1
라쿠가라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5 0 01-27
6420 쏘우굿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1 0 01-27
6419
하늘의 색조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6 0 01-27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