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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단테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쏘우굿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902회 작성일 16-01-16 14:11

본문

안단테

 

 

겨울 들판엔 겨울새가 안단테로 가라앉는 시즌

먹물처럼 번지는 야윈 정경들

이제는  풍경만 쓸쓸한데

이 쓸쓸함을 무엇들로 위로 하려 하는 것은

바람일까 ,달빛 일까, 가늘어진 햇발일까

 

황망한 들판에 찬 바람을 삭제한다는 것은

인생을 역행 하는 것 같아서

바람소리 한구절를 겨울에 붙인다

 

황망함도 땅속에 잿빛으로 스며들어

서럽게 절망스러운 가운데

바람소리에는 향기가 없다

 

향기마저 모두 아사된 겨울

스며든 향기를 건져 내지 못한

안타까움의 바람의 소리

무엇인가를 건져 올리고 싶은

뜨거운 욕망이

깊은 저 곳에서 끓어 넘치고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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