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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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부
기분 전환이 필요했기에
마음에 드는 날씨와 우산이 필요해
나빠진 기분을 치유한다는 건
눈사람 위로 떨어지는 빗방울
서서히 뭉개지며
남아 있는 눈을 녹이며 애써 지우는 것
떠나간 사람을 잊는다는 건
정신없이 물고 가는 뼈다귀
짖고 흔들고 뒹굴며
떨어뜨린 침을 아프게 맞으며 핥아 먹는 것
우울했기에 지구본을 돌려가며 찾아보았어
지구위에서 놀아본 사람은 알지
만남과 이별은
손톱
멀어야
한 뼘
기분 전환이 필요했기에
마음에 드는 날씨와 우산이 필요해
생각났기에 내리는 곳을 골라가며 내렸어
내린 만큼 탔었고
내린 만큼 맞았어
여러 번의 끝
종점에서 종점
끝에 가야만 존재하는 곳을 처음처럼 골라
그 끝에 매달려 한 사람의 안부를 묻고 싶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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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라쿠가라차님의 댓글
글에서 RAP의 소울이 느껴지는건 저뿐인가요?
하지만 저도 곧잘 그렇게 쓰고는 하는데
그도 그나름의 매력이 있더군요 여튼 잘봤습니다.
원스톤님의 댓글
라쿠가라차님~~
제가 음악을 너무 좋아해서
은연중에 표출되었나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