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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찐 인간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van beethove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973회 작성일 16-01-04 12:01

본문

때 찐 인간들

 

때 묻지 않은 원시의 자연

여기서 때는 문명이다.

문명이 왜 더러운 때가 되었을까?

우리는 왜 때가 겹겹이 묻은 몸을 씻지 못하나.

때에서 무슨 향기나 나는 것인가?

더러움을 탐하는 인간유전자의 진화 때문인가?

인간에는 원시의 그리움이 퇴화한 유전자가 남아있다.

이미 되돌릴 수 없이 퇴화한. 그런데

문제는 심리적 진화에 있다.

육신의 유전자는 더럽다는 때를 향해 진화하지만

심리적 진화는 원시로 향한다는 것이다.

현대 인류는 갈 葛과 등 藤의 뿌리가

원시와 문명에 동시에 뿌리내려 서로 얽혀 갈등하고 있는 형국이다.

시인들이 시를 쓰는 이유도 이 갈등 때문이다.

어느 위대한 시인이 갈파하기를

시인은 원시와 문명 사이의 낭인이라고

또 어느 무명시인이 갈파하기를

시인은 원시와 문명 사이를 헤매는 사기꾼들이라고

그런데 어느 고고한 시포자 詩抛者가 목젖을 직각으로 새우며 내뱉은 독백

시인은 문명의 비누로 문명의 때를 씻는 척하는

때,

찐,

인,

간,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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