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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야의 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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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239회 작성일 15-12-27 21:05

본문

제야의 종


저물어 가는 2015
녹쓴 내 마음 같은 푸른 반점을
제야에 쓰일 보신각 종에서 딱어 냄니다
커다란 종속에 갇혀있던
원망과 미움과 괴로움도
울릴 진동속에 와해되고 분해되어
타종으로 느낄 아픔보다
내 전신이 더 크게 떨리고 부서져서
당신의 귓전에 길게 남을 
용서와 희망과 사랑의 여운이고 싶습니다
당신은 나를 33번, 아니 마음껏 두둘겨 주세요
나는 종속에서 흘러나와 
당신의 환호소리 들으렴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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