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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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도 내 이름으로 살지 못했던
어리석었던 어제를 벗어 보려네
요란하게 꾸미고
맞지도 않던 옷을 입고 살던
어제의 내 모습을 벗어 보려네
옹이 지고 마디 굵은 내 이름으로
이제 세상밖으로 한 번 나서 보려네
아무도 모르게 숨겨 놓았던
모난 내 이름으로
남은 길 나서보려네
그리웠던 순간들에게
힘겨웠던 순간들에게
안녕을 고하고
투박하고
모나고
날 것의
내 이름으로 뚜벅뚜벅
남은 길 걸어가려네
*내년 부터는 닉네임을 버리고 제 이름으로 살겠습니다.
오랜시간 익숙하게 사용했던 닉네임을 벗으려니까 아쉽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네요.
그래도 이제는 원래의 내 이름으로 글을 쓸 때가 된 것 같습니다.
그래야 더 진실된 글이 될 것 같습니다.
댓글목록
Sunny님의 댓글
나는 Sunny를 버릴 수 있을까?
15년된 닉네임인데 ᆢ
얼마전에 다시 찾은 닉인데ᆢ
축하드린다고 해야하나요
시인님의 본명이 뭘까 궁금합니다
살아있는백석님의 댓글의 댓글
두렵네요~
저도 온라인에서는 주욱~~ 쓰던 거라......
제 본명은 박성우 입니다.
본 시리즈에서 본이 본명을 찾던 장면이 생각나네요~~
"데이비드 웹~ 그게 자네 이름이야~~"
나문재님의 댓글
다른 것도 아니고
창작한다는 사람이, 창작인들이 모이는 곳에서
닉을 쓴다는게 늘 마음에 걸리던차 였는데 저도 내년부터는
나문재라는 닉은, 친선도모 하는 까페에서나 쓰고 본명으로 들어와야 되겠습니다.ㅎ
글고 백석 시인님,
인간선언이 아니고 시인선언으로 하셔야겠는데요ㅎ
내 시에 내 이름을 건다, 그게 시인이죠 뭐~~
살아있는백석님의 댓글의 댓글
좋은 지적이십니다.
안 그래도 쇼셜활동이 불편했던 요즘입니다.
트위터도 페이스북도 다 접었습니다.
닉네임 뒤에 숨었던 바보 같은 모습은 없었나 생각해봅니다.
더 진실된 글을 쓸 수 있을 것 같은 바보 같은 욕심이......
손성태님의 댓글
박성우 시인님, 참 잘 결정하셨습니다.
동명인 시인이 또 한사람 있기는 하나 뭐 대수이겠습니까
얼굴도 다르고 지문도 다른데..ㅎ
문단에 빛나는 별로 비추시기 바랍니다.^^
살아있는백석님의 댓글의 댓글
나 답게 산다는 거......
참 어려운 시절입니다.
애들 교육도 아니다 싶은 게 많은데도 그냥 쓸려 갑니다.
닉네임 뒤에 숨어서 아는 척 나불대지는 않았는지
어제, 오늘 새삼 부끄러웠습니다.
이종원님의 댓글
잔잔한 모습이지만 확고한 의지를 보았습니다
시인 박성우를 자신있게 보이려는 모습 또한 호수의 잔잔한 파문처럼
가슴에 와 닿습니다
지금도 그 파문처럼 일렁이는 시인님의 시를 읽습니다
백석을 추밀하는 걸음이 백석 위로 날아오르시기 바랍니다
살아있는백석님의 댓글의 댓글
백석을 넘기는 커녕~
예전의 나도 넘질 못하네요 요즘......
분발하겠습니다.
하늘바람구름별님의 댓글
너무 멋지시네요.
한 해를 갈무리 하고
내년을 고쳐 잡는 용기에
부러움과 응원의 박수 보냅니다.
새로운 한 해를 저도 박성우님처럼
나름대로 준비해야 겠단 생각이 퍼뜩.
좋은 가르침에 다시 한번 꾸벅^^
올 한해 모두들 수고 하셨습니다.
살아있는백석님의 댓글의 댓글
마지막은 항상 아쉬움과 설렘이 같이 하네요~
또 한해의 마지막입니다.
내년엔 더 나은 모습으로 뵙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