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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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찾아서
1
흥얼거리다가 쓰고 싶은 말의 길을 찾아서 포장을 한다
이제부터 그는 시라는 목적지를 향해 달리는 기사가된다
생각보다 많은 말들이 중앙선을 만들고 분리대를 만들고
서행과 과속의 미학 한줄을 동승시켜
중년 같은 깊은 사색의 페달을 밟는다
시인으로 이제부터 출발점이다
2
몇칠전부터 시를 닮은 얼굴하나를
어제부터는 시가 가진 팔 하나를
오늘부터 뼈 하나가 모습을 만들어가고 있다
비로소 시다운 시의 피가 시의 혈관을 따라 뜨겁게 돌고 있다
3
시의 영감은 사방천지에 있다
밥을 먹다가 심지어 화장실에서 잠시 떠오르는 생각을 정리하다보면
충돌하여 사고 난 잔해가 아닌 신차 같은 시를 운전해볼 수 있다
시마을에 올라오는 시를 찬찬히 보다가 느닷없이
천 년 전에 유배되었던 먼 선조의 호통에 깜짝 놀라 소변을 지리기도한다
4
운전하는 스타일은 비슷한 것 같지만 다르기에
오늘 밤 아버지 피 속에 집을 짓고 사는
한눈에 감동과 행복을 주는 시 한편을 데리고나와
눈과 마음 모두를 안착시키고 싶다
난해한 문장과 알 수 없는 뜻을 밀쳐놓고서
시를 만난다
댓글목록
초보운전대리님의 댓글
아마 글속에 시마을이란 말이 들어간 글은 아마 제가 첨일것같은디유 좌충우돌했습니다 모두 행복하세요 꾸벅
金富會님의 댓글의 댓글
좋은 글 , 명상하듯 읽고 갑니다.
건강하시구요..새해 좋은 일 많으시기 바랍니다.
초보운전대리님의 댓글의 댓글
명상 너무 하시면 아무것도 안되요 명상하다 혜안이 열리면 저의 글의 정체가 뽀록나는디 명상을 방해하러 가야겠습니다 이제 연말인데 잘 마무리하시고 건강하게요
이종원님의 댓글
적어도 시에 있어서 초보운전은 닉일뿐, 베스트 드라이버가 분명합니다
보고 만지고 듣는 모든 것을 시로 풀어내시니 시인 그 자체이십니다.
초보운전대리님의 댓글의 댓글
아직 초보입니다 맨날 딱지나 꾼겨 벌금만 물고 있는 초보 ㅎㅎ이종원님 시심도 내공이 장난이 아니든데 제가 한수 배우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꾸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