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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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집의 주인은 행방불명이다
온종일 들어가는 것은 수십가지
주인이 되어보려고 들어가고 있다
들어간 것은 다시 들어간 곳으로 나오지 않았다
나오는 것은 모양도 없는
소리
그 소리는 때론 몽둥이가 되기도 했고
행복을 약속하는 증표로 변하기도 했다
치아에 잘게 씹힌 것들
온 사방을 흔들며
주인을 찾고 있다
추운 겨울 따스한 피가 섞인
문패가 있는
그 집의 주인을 한번 보고 싶다
댓글목록
활연님의 댓글
시치미를 떼셨네요. 그 매가 누구 매일지,
꿩 한 마리 낚아채 올지.
그곳은 무궁한 입구이나 역류하는 것들도 있지요.
그 말은 겨우 귓전에 닿을듯 말듯 하겠으나
손가락으로 흘러간 것은
이렇게 활자를 표기하겠는데
그 맛
시큼하고 톡 쏘고 맵고 달겠습니다.
이종원님의 댓글
글 쓰신 분이 주인장 아닌가요??
단지 먹을 것을 쓰신 것은 아닐진대 저는 시의 주인으로 코끼리 다리 만지는 것으로 대신하려 합니다
시의 주인은 행방불명이지만 분명 시의 주인을 알고 있다 라고 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