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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의 편지 / 신광진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90회 작성일 15-12-22 03:38

본문

 

 

 

그리움의 편지 / 신광진


눈을 감아도 그릴 수 있는 내 고향 바닷가
어릴 적 철부지 소년은 바다가 친구였지
모래 백사장 다정히 손잡고 걷는 연인을 볼 때면
마음은 수없이 행복한 미래의 꿈을 마음에 새겼다

 

고향에 가면 그 바닷가 네 이름 속삭이는데
마을 순이는 시집을 가고 파도에 부서지는 꿈
마음에 두고 살았던 이내 맘은 어이할까나

 

세월은 흘러 순이 딸아이 목을 껴안고 웃고 있네
천사가 나비 되어 날아와 품에 안긴 행복
네 신랑을 보면서 미움보다 행복을 마음은 속삭였다

 

돌아오는 길에 쏟아지는 눈물은 멈추질 않았지
체념을 가슴에 새겨도 여전히 내 맘에서 웃고 살더라
너를 다시 보았을 때 세상이 정지한 듯 정신을 놓았다

 

내 곁에 다가와 결혼하라고 화내는 모습이 고마웠다
마음은 너를 잊을 수는 없었지만, 원망도 기다림도 없다
긴 밤을 글속에 너를 그렸던 날들이 행복해서 눈물이 난다

 

마음아 울지마라 울면 나는 어찌하나
수많은 날을 그리움에 사무쳐 너를 마음에서 보냈는데
어이해 너는 오지 말라 해도 눈물이 되어 돌아오느냐
눈가에 흐르는 눈물 왜 이리 서러울까

 

혹시나 너만은 간절한 마음 알면 안 돼
추억을 벗 삼아 마음의 등불이 되어서 살아볼게,
몸이 아파서 먼저 가더라도 너를 만나서 행복했다
슬픔보다 설레는 추억을 가슴에 품고 살게 해줘서 고마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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