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쿠아리움
페이지 정보
작성자본문
아쿠아리움
어린 시절 피라미를 잡던 추억
피라미를 보러간 물정어둔 무지랭이
아쿠아리움에 피라미는 없었다
미꾸라지는 어떻게 빠져나갔을까
거기도 못끼는 민물따라지
목숨 버려 뛰어든 누나 심청도
가보지 못한 화려한 용궁
야릇한 패션의 사치스런 군무
콧대 높은 벨루가의 우아한 스텝
먹은 죄가 무거운 종신형이
철창에서도 거드름을 피운다
감탄하며 발광하는 군중은
헌금을 내고 떠밀려와 연호를 한다
골고다 언덕의 군중이 되어
특별사면을 외치며 풀어주라 한다
수십만의 면회자에 고무된 고래
- 사랑하는 어족 여러분!
바다는 내가 지키겠습니다! -
열변을 토한다
멸치부터 정어리까지 가리지 않고
차떼기로 삼키던 포식자의 달변
함께 영치된 칠색 금붕어들이
사면을 장담하며 유희를 즐긴다
주색 파티와 금괴 수집으로
못했던 외국어 학습
5대양 어족의 언어나 공부해볼까
구겨진 명예욕을 다시 지필 때
씹기 좋게 나긋한 전어들만
골목에서 죽어가고 있다.
댓글목록
고현로님의 댓글
왕성한 필력에 존경을 드립니다.
잘 읽고 물러갑니다.
건필하세요^^
이태학님의 댓글
고현로선생님오늘지면에선생님글이보이지않아궁금했습니다
요즘은다산보다는똑똑한자식하나가부러운시대죠
겨울이깊어갑니다건강하시고건필하십시요^^^^
고현로님의 댓글의 댓글
으힉~! 선생님이라뇨, 하이고 말도 안 되는ㅋ
그냥 시정잡배입니다. ㅎㅎ
똑똑한 다산을 염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