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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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밥상/ 권순조
“입맛 없어”
슬그머니 상을 물리며 다시 눕는 그를
“같이 먹자”
손을 잡아 일으켜 세운다
“한 숟가락만!”
주발 뚜껑에 두 숟가락을 퍼준다
서로 두 숟가락을 나누던 아득한 날,
따로 먹거나
남긴 밥과 수저로 늦은 배를 채우는 것은 그나마
남은 정, 그러다 쑤욱
미움을 고봉밥으로 올렸다
불현듯 몸에 번개가 치고
환자 식사를 나눠 먹게 된 날
한술은 정 없다며
두술 건네주는 그의 주름진 손
갓 지은 밥 냄새가 새삼
모락모락 하다
*송년 모임에 여러 시인님들 만나뵈어 반가웠습니다.^^
댓글목록
활연님의 댓글
등골에서 쏴와~~전율이 이네요.
전문용어로는 '심쿵'이라지요.
팔등에 30촉 전류가 번지면서 온몸에 전구가 켜지는 듯.
따뜻한 마음이 그러할 것입니다.
Flute 연주하는 모습은 끽연하느라 못 보았지만,
음악과 시는 통한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아름다우신 모습만큼이나, 아름다운 시
잘 감상했습니다.
Sunny님의 댓글
활연님은 왜 그리 잘 생기신 거죠~
시 수준 만큼이나 잘 생기셨다는 생각입니다
느닷없이 치는 번개에 몸이 초토화되더라는 거
다시 몸에 불이 들어 오게 되고
이런 시라도 쓰게 되니 감사하지요
반가웠습니다 그리고 댓글 감사합니다
고현로님의 댓글
써니님, 반가웠습니다. 얘기도 좀 나누고 그랬어야하는데...
제가 주변 머리가 없어서...ㅎㅎㅎ
뭐, 어쨌든 의리~!!!
金富會님의 댓글
플룻~~~~~~~~~~~
처음 맞춰 본 것인데도 불구하고....
참 잘 하신다는,
번개도 잘 이겨내시길
박커스님의 댓글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연주는 못 들어 죄송,^^
李진환님의 댓글
무지한 음치의 귀를 뚫어 주신 연주에
깊은 감사드려요.
또 언제 기회가 있기를.
Sunny님의 댓글
고현로님 ㅎ 저도 주변 머리는 없는 편이라 ᆢ
어디 사시는 뉘시유~하고 여쭤보고 싶었는데
간신히 의리라는 말 한마디 건넸네요
반가웠습니다
Sunny님의 댓글
김부회선생님 ㅎ기타실력이 워낙 좋아서
부족한 풀루트 소리를 일으켜 세우셨습니다
감사요~
Sunny님의 댓글
박커스님의 본명이 박영수님이라는 것을
저는 이번에 알았습니다
노래 잘들었습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Sunny님의 댓글
이진환님 감사합니다
부족한 음악을 들어주셨다니ᆢ
반가웠습니다~^
살아있는백석님의 댓글
시가 참 투박한 듯, 진솔한 듯.....
짠하네요~
플룻을 연주하시던 그 고우신 손으로
따뜻한 밥 몇 술 올리셨겠죠~
건강하십시오!!!
성영희.님의 댓글
직접 인사는 나누지 못했지만
단아한 모습에 푹 빠졌습니다.
시까지 이렇게 따뜻한 걸 보니
참 고운 분이시네요.
멀리서나마 반가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