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가리 * > 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 이달의 우수창작시 발표
  • 시마을 공모이벤트 우수작 발표

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

(운영자 : 최정신,조경희,허영숙)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등단작가및 미등단 작가 모두가 글을 올릴 수 있는 공간입니다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 시는 하루 한 편 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금품을 요구 하거나 상업적 행위를 하는 회원이 있을 경우 운영위원회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오가리 *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2건 조회 1,362회 작성일 15-12-15 14:45

본문

가리

 

이포

 

 

며칠 안 되는 볕 좋은 날 중에도

홍시만은 못해도 방년 이랄 곶감 틀다 버려진 땡감

소생할 덤인 날도 있다

 

그녀는 잎 다 지고 열매만 남아있는

덩그런 한 감나무처럼 감나무 집에 홀로 건조하였으나

조숙하여 되바라진 딸같이 죄면 터지는 홍시 되기 전에

감을 오래 보관하려 곶감을 트느라 분주하다

 

곶감 매끼가 가득 걸려서 해 바른 곳보다 걸어야 할 땡감이 더 많아

더는 걸지 못하고 마당에 멍석을 펴 놓고 널어야 했다

잘 마르도록 쪼개어 펼쳐놓으면

금세 그녀의 손등처럼 오글거렸다

 

때깔 좋은 명품 곶감 대신 볼품없는오가리

곶감 굴매 가득하니 돈 굴매 같아 많이 쓰이련만 늘 두루 쓰이는 건

실한 곶감 대신 감 오가리다

 

곶감은 귀히 여겨져 제사상엔 올랐지만, 그 뒤엔 곳간에 모셔지고

늘 식솔들 먹거리로 분주한 그녀의 손을 거친 감 오가리는

떡이며 반찬이며 당과류에까지

말랭이가 되어 소로 쓰이지 않는 곳이 없다

 

오가리는 바닥에 협곡이 생기고 등에 가파른 능선이 솟아난

넣으면 무엇이든 맛 살려내는 어머니의 손맛만 같다

한겨울 먹거리엔 더욱 오묘한 소이다

 

덤으로 말려져 온갖 맛 다 하고도 여전히 덤일 뿐인

약방의 감초처럼 소중한 감 오가리는

한겨울 위안인 햇살 농축된 그녀다

 

 

추천0

댓글목록

고현로님의 댓글

profile_image 고현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땡감 말랭이가 '오가리'이군요. 땡감 껍질 마른것과 감 말랭이를 참 맛있게 먹었었는데요.
요즘은 온통 단감 뿐이라...
잠시 추억에 젖어 봅니다. 건필하세욤^^

이포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고현로 시인님
제글에 공감을 놓고 가시니 영광입니다.
님의 좋은글 맛나게 잘 읽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활연님의 댓글

profile_image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와,
새삼스러울지라도 눈 홉뜨고 읽었습니다.
중후한 모습만큼이나, 진술의 무게가 오만톤입니다.
마지막 행,
기절하겠습니다. 몰라 뵈어서 죄송합니다.
대낮 한밤중 별 총총하십시오.

이포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활연 시인님 감사합니다.
졸작에 너무 과분한 친찬을 해 주시니 황감할 뿐입니다.
활연 시인님 시는 너무 좋아서 제가 늘 끼고 삽니다.
좋은 글 항상 부럽고 고맙습니다.

용담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용담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포 시인님 반갑습니다 
그동안에  잘 지내고 계시죠.좋은시
잘 감상했습니다.시인님의 시속에서
감 냄새가 
풍겨오는  듯 합니다

좋은  시 잘 감상했습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이포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감사합니다. 용담호 시인님
송년회 때 뵈었으면 했는데
아무튼 좋은 시 많이 쓰시고 언제가 될지 한 번 뵙기를 희망합니다.

산저기 임기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산저기 임기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가리 참 맛있게 읽엇습니다
후다닥  인사드리고
다시 읽어야 겠습니다
시 읽게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Total 22,868건 254 페이지
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5158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0 0 12-17
5157 정준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1 0 12-17
5156 정준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0 0 12-17
5155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7 0 12-17
5154 purewater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4 0 12-17
5153 예향 박소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1 0 12-17
5152 목없는사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5 0 12-17
5151 으뜸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7 0 12-17
5150
조장(鳥葬) 댓글+ 6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1 0 12-17
5149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7 0 12-16
5148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8 0 12-16
5147 짐 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7 0 12-16
5146 울프천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0 0 12-16
5145 山谷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6 0 12-16
5144 오종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6 0 12-16
5143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5 0 12-16
5142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2 0 12-16
5141
흔적 댓글+ 2
강경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8 0 12-16
5140
SOS 댓글+ 29
고현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8 0 12-16
5139 시마을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38 0 12-16
5138
진눈개비 뿔 댓글+ 23
시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4 0 12-16
5137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9 0 12-16
5136 시마을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15 0 12-16
5135 울프천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2 0 12-16
5134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2 0 12-16
5133
생일 댓글+ 1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6 0 12-16
5132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6 0 12-16
5131 용담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4 0 12-16
5130
너테를 위해2 댓글+ 1
밀감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7 0 12-16
5129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8 0 12-16
5128 활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5 0 12-16
5127 목조주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9 0 12-16
5126
김장하던 날 댓글+ 27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2 0 12-16
5125 기쁜 하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5 0 12-16
5124 작은하이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0 0 12-16
5123 파도치는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3 0 12-16
5122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0 0 12-16
5121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3 0 12-16
5120
몰랐습니다 댓글+ 2
purewater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0 0 12-16
5119 파도치는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8 0 12-16
5118 예향 박소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3 0 12-16
5117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7 0 12-16
5116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6 0 12-16
5115 파도치는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0 0 12-16
5114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5 0 12-16
5113
기연 댓글+ 7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8 0 12-16
5112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8 0 12-15
5111 하늘바람구름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8 0 12-15
5110
변명 댓글+ 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5 0 12-15
5109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7 0 12-15
5108
잔소리 댓글+ 3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7 0 12-15
5107 임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5 0 12-15
5106
가는 세월 댓글+ 4
목조주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5 0 12-15
5105 香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7 0 12-15
5104
각인(刻人) 댓글+ 22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6 0 12-15
열람중
오가리 * 댓글+ 12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3 0 12-15
5102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4 0 12-15
5101
오래전 밥상 댓글+ 12
Sunn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1 0 12-15
5100 임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1 0 12-15
5099 용담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7 0 12-15
5098 예향 박소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3 0 12-15
5097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2 0 12-15
5096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8 0 12-15
5095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1 0 12-15
5094 오종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8 0 12-15
5093
아쿠아리움 댓글+ 3
이태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8 0 12-15
5092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4 0 12-15
5091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8 0 12-15
5090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0 0 12-15
5089
소나기 댓글+ 1
정준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2 0 12-15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