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15> 사람과 인간 > 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 이달의 우수창작시 발표
  • 시마을 공모이벤트 우수작 발표

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

(운영자 : 최정신,조경희,허영숙)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등단작가및 미등단 작가 모두가 글을 올릴 수 있는 공간입니다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 시는 하루 한 편 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금품을 요구 하거나 상업적 행위를 하는 회원이 있을 경우 운영위원회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이벤트 15> 사람과 인간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1,238회 작성일 15-12-10 19:23

본문

 


철수네 아버지도 사람이었다


일년에 한번쯤은 연탄재 뿌려 논 가풀막진 빙판 길을 걸어 우리가 사는 산동네에 발자국을 찍었다 메가네에 백구두, 분홍 남방 주머니에 금 도금한 만년필을 꼽고 가난 찌든 골목길에 나타난 번지르르한 신사를 보고 부지깽이를 든 철수엄마는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 이런 염병할 놈 예가 어디라고, 철수 엄마 몸뻬 바짓단으로 불똥이 뚝뚝 떨어졌다 터진 손등으로 다마치기를 하던 철수는 브로크 담장을 발로 냅다 걷어찼다 다마를 많이 딴 나는 그 때 철수의 아픔을, 슬픔을 읽지 못했다


철수네 수돗가 깨진 시멘트 틈에 몇 번인가 얼음이 얼었다 풀리고 우리 집 대추나무도 키가 컸다


그 동안 철수네 집에는 하늘만 아는 곡절이 있었을 것이다

찬 비내리던 어느 저녁 철수이모가 언니 언니 울면서 대추나무 아래를 지나갔다

그리고 학력고사를 며칠 앞둔 어느 날 밤 내 친구 철수는 불 꺼진 가로등 기둥에 슬픔을 매달았다

나일론 끈으로 두 손을 꽁꽁 동여맨 후에 야멸차게 걸었다

철수 나이 열 아홉 이었다


철수도 인간이라서 그랬을 것이다


 


 

추천0

댓글목록

윤희승님의 댓글

profile_image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속물 / 팔삭동이


세상에 속물이 많고도 많다마는 이런 속물도 있다
소위 삼류시인이라는 속물이 그들인데
이 속물들은 예외 없이 고고한 날개를 가진 척한다
뒤뚱대는 오리 주제에 은빛으로 활공하는 鶴인 척 하는 것이다
달과 별과 바람과 꽃을 그들은 재탕 삼탕 뼈가 삭을 때까지 우려처먹는다
그리움이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A4 용지로 군불을 때댄다
그들은 천성적으로 오만하다 신의 침실을 엿보려 한다
이상과 현실의 경계를 허무는 날벼락이 되고 싶다는 것은 싸구려 명분
한 푼의 돈을 위하여 에는 나는 몰라요 정말 몰라요 하다가도 한 송이 꽃을 위하여 에는 게거품을 문다
저도 저를 모르면서 우주와 인생과 세계를 들먹이곤 한다
가관인 것은 속물중의 속물이면서도 속물을 경멸한다는 것이디
희번지르르한 문장은 속물들이 애용하는 이쑤시개나 끄윽 내뱉는 트림, 그 이상 이하도 아니다
부디 바라건대
당신들은 여기 이 속물을 닮지 말기를
죽어도 닮지 말기를

안세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세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속물...ㅎ 저는 시인이 아닌지라 속물  아니 겉물 꾸정물도 안되는 것 같습니다.
팔삭동이시인님^^
일년만에 인사드리고 토욜 일년만에 뵙겠습니다.
여전히 좋은 글 펑펑 쏟으십니다.
부럽습니다.^^

무의(無疑)님의 댓글

profile_image 무의(無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와우!
내가 원위사심,이면 이건 반드시다.
'브로크', '다마' 참 좋다. 다시
와우(蝸牛)다. 누가 알겠는가 저 껍질 속에 있는
보이지 않는 발, 발, 발들

Total 22,868건 256 페이지
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5018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6 0 12-12
5017 수련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4 0 12-12
5016 목조주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6 0 12-12
5015 핑크샤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4 0 12-12
5014 핑크샤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0 0 12-12
5013 울프천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5 0 12-12
5012 하늘은쪽빛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7 0 12-12
5011
소개팅 댓글+ 1
책벌레정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8 0 12-12
5010 다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7 0 12-12
5009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0 0 12-12
5008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7 0 12-12
5007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0 0 12-12
5006 용담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1 0 12-12
5005 saːmz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7 0 12-12
5004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9 0 12-12
5003 달팽이걸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1 0 12-12
5002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7 0 12-12
5001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2 0 12-12
5000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3 0 12-11
4999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8 0 12-11
4998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8 0 12-11
4997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1 0 12-11
4996 후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1 0 12-11
4995 황룡강(이강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3 0 12-11
4994
댓글+ 1
책벌레정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2 0 12-11
4993 젊은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2 0 12-11
4992 울프천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6 0 12-11
4991 쏘우굿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6 0 12-11
4990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9 0 12-11
4989 香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1 0 12-11
4988 박커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6 0 12-11
4987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9 0 12-11
4986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7 0 12-11
4985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53 0 12-11
4984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3 0 12-11
4983 徐승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0 0 12-11
4982
춤 추듯이 댓글+ 1
엉뚱이바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2 0 12-11
4981
희망 우산 댓글+ 2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2 0 12-11
4980 하늘은쪽빛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9 0 12-11
4979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4 0 12-11
4978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1 0 12-11
4977 용담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3 0 12-11
4976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1 0 12-11
4975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7 0 12-11
4974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4 0 12-11
4973 香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1 0 12-11
4972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2 0 12-11
4971 용담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0 0 12-11
4970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7 0 12-11
4969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7 0 12-11
4968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9 0 12-11
4967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4 0 12-11
4966 쏘우굿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7 0 12-11
4965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6 0 12-11
4964 임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8 0 12-11
4963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4 0 12-11
4962 시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1 0 12-11
4961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7 0 12-11
4960 雲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6 0 12-11
4959 산저기 임기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9 0 12-10
4958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0 0 12-10
4957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3 0 12-10
4956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9 0 12-10
4955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8 0 12-10
4954 용담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1 0 12-10
4953 오종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7 0 12-10
4952
(이미지 7) 말 댓글+ 1
황룡강(이강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8 0 12-10
열람중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9 0 12-10
4950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4 0 12-10
4949 임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8 0 12-10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