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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순(矛盾)
박 비 호
보릿고개 넘어온 여자가 식당주인 되어 머슴밥 푸듯 밥 퍼
손님상에 올려놓습니다 밥 양이 너무 많아 먹기 부담스럽다는 말
귓등으로 듣고, 계속 손님 밥 머슴밥 푸듯 푸고, 불평은 또 귓등으로 듣고,
하지만 메아리 없는 불평이 울려 퍼지는 동안 식당 종업원은 몇 갑절
늘었습니다
요즘의 시가 너무 어렵다고, 계속 어려워진다고들 합니다
시는 쉽게 써야한다고 목청을 돋우는 시인의 시도 이해하기
어렵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오랫동안 시를 읽고 써오는 동안 다른 시인들의 시는 가까워 졌는데
정작 나의 시는 주위로부터 헤어짐이 깊은 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댓글목록
나문재님의 댓글
대체로 시인들은 본인이 읽고 싶은 시를 쓰는 거 아닐까요?
어려운 시를 쓰는 사람은 어려운 시를 읽고 싶거나, 읽히기 때문이고
쉬운 시를 쓰는 사람은 또 쉬운 시를 읽고 싶고 쓰거나 하는 거 아닐까요?
멋진중년님께서 읽고 싶은 시는 어떤 시 인가요? 그걸 쓰면 될 것 같은데요,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ㅎㅎ
후중님의 댓글
김시인님의 시같은 시를 쓰고 싶고, 읽고 싶습니다.(정말)
하지만 해석 능력이 있어서 남들이 감탄할 때 같이,
그리고 웃을 때 함께 웃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러지 못할 때는 안타깝고 자존심도 상하고,
좀더 열심히 해야겠지요 ^^
나문재님의 댓글의 댓글
ㅋㅋ
시가 무슨 암호문도 아니고, 해석은 무신 해석을 하실라고요, 해석은 평론가한테 맡기고
그냥 읽고 마시면 되지요~
저는 그냥 읽히는 만큼만 읽어요ㅎ
후중님의 댓글
저 아랫 동네에,
국문학과 나와서 지금은 한문학과 교수로 있는 지인이 한 사람 있는데
요즘의 시가 너무 난해해서 시를 읽지 않는다고,
저도 비슷한 입장이었지만 오기를 가지고 자꾸 보니까 조금씩 보이기 시작하고
또 써보니까 쓰기는 쓰겠는데 아직 방향 설정이 안돼서 힘들고,
하여간 그런 입장입니다. 그러다 보니 시마을에 모든 분들이 한없이
높이 계시는 선생님같고 나자신은 나이먹은 어린애같다는 생각이 ㅎ ㅎ 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