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꽃<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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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꽃
꽃을 피게 하려고 가지 끝 세상을 얼마나 힘들게 붙잡으며 산 줄아시나요
바람이 불면 날아갈까 너무 가물어 겨우 피워 올린 꽃망울 말라버릴까
추운겨울에 봄을 기다리는 그 순간이 얼어버릴까
어머니는 오늘도 꽃을 살피며 미소보다 근심 가득한 얼굴이다
자식들을 피워놓고 마냥 어리게만 보이는데
자식들은 제 모양만 제일 이쁘다고 벌과 나비를 마구 불러 노는 중이다
만개하기까지 상처투성이 손으로
일일이 어루만져 살펴주시는 그 은해
꽃은 제 향기에 취해 아직 모르리
가을이 가고
겨울이 오면
자신의 몸이 누구 때문에 피어 향기를 지니게 됨을 알게되겠지
남의 짐 파출부로 식당 주방에서
시장바닦에서 아름다운 꽃 피게 하기 위해
파스 몇 장 몸에 붙이고 아픈 표현 안하시는 그분
당신은 어머니의 꽃이 진정으로 되었습니까
오늘 만개한 꽃으로 그분의 가슴에
꽃 한송이 안겨드리며 위로의 꽃말을 전합니다
제가 꽃이 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최정신님의 댓글
내리시랑은 있되 치사랑은 없다하더이다
시에서 읽는 치사랑...시인의 혜안에서만 보이는 시의 마음
이미지 상상에서 좋은시 감상했습니다.
이종원님의 댓글
좋은 시로 시마을을 단비처럼 적셔주셔서 고맙습니다
묵직함이었다가, 알싸함이었다가, 또 아품이었다가, 추억까지...늘 마음으로 읽습니다
고맙습니다.
초보운전대리님의 댓글
지금까지 시다운 시를 쓰보지 못했습니다 좋은 시는 결코 아닙니다 허접한 저의 생각일뿐이죠 두분의 격려에 좀더 힘을 내여 노력해 보겠습니다
오영록님의 댓글
그렇지요.. 그때야 그 심정을 알게 만드셨으니
잘 감상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