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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밭을 걸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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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오종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129회 작성일 15-11-28 01:21

본문

     눈밭을 걸으며

 

푹푹 빠지는 눈밭에

장화를 신고 활보하면

어찌 발이 시리고 아프겠는가?

배려로 세상을 살아가면

어찌 남들이 나를 외면하겠는가?

 

두꺼운 외투를 입고

눈 덮인 벌판을 종횡무진 한다면

어찌 추위를 타겠는가?

먼저 사랑을 베푼다면

세상이 어찌 삭막하겠는가?

 

끝없는 광야에 달빛 따라

눈밭을 산책한다면

숱한 생각들이 떠오르는데

어찌 세상이 외롭다고 할 것인가?

 

휘황한 등불 켜진

눈 내리는 들판을 걸으면

어찌 길을 잃을 것인가?

지혜로운 사람들을 가까이 하면

어찌 어리석게 세상을 살아가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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