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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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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47회 작성일 15-11-28 03:39

본문

두 시의 태양은
실낱같은 희망을 지핀다.

체감온도 영하 십도

수온계의 취기가
볼때기의 감각을 아사가 버렸다.
입감이 보이지 않는다 첫 어름,
조각난 퍼즐을 깨 맞추다가
두시는 꿀물에 취한다.

돌아갈 식탁에 젖은 목숨을 위한
늑대의 시간이다.

'1 Story'
전 주인의 희망을 지운다.
'컷, 염색전문'
십 여년 만에 돌아온 남자의 고국은
어떤 빛깔일까?

원형 돌출에 LED 조명이 선명할 수록
도시의 겨울밤은 빨리 찾아온다.

시간을 예측할 수 없는 조급함이 무뎌지고
느끼한 시선이 다가왔다.

"사다리 좀 쓰지,
이 층에 창문을 닫아야 해!"
건물의 대리석은
주인의 뱃살처럼 빛났다.

"사다리를 빌려 드릴까요?"
언어의 회귀는 늘 답을 구하고 있다.
그가 세를 놓던 세입자의 마당에 버려진
담배꽁초처럼 주인은 말을 잃었다.

이 층 창문이 닫히고
"사다리가 필요하시면 다음에는
'부탁합니다' 하세요."

삶은 옥수수를 먹던 아내의 얼굴이 비굴함에 자존심을 곧추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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