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이국땅 오키나와 > 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 이달의 우수창작시 발표
  • 시마을 공모이벤트 우수작 발표

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

(운영자 : 최정신,조경희,허영숙)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등단작가및 미등단 작가 모두가 글을 올릴 수 있는 공간입니다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 시는 하루 한 편 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금품을 요구 하거나 상업적 행위를 하는 회원이 있을 경우 운영위원회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여기는 이국땅 오키나와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78회 작성일 15-11-29 15:53

본문

 

1,


웰 캄, 캄 온, 여기는

미국 공군 기지가 있는 오키나와 아메리칸 빌리지

지금 이곳의 밤은 펄펄 끓고 있는 중이다

코쟁이 홀리려고 온 마을이 성탄절처럼 번쩍이는데

오늘밤 우리도 코쟁이가 되어본다

아리카도 고자이마스 구다사이!

인사말과 함께 양념 병이 요리사 어깨너머 빙글빙글

돌아가고 지글지글 철판구이 스테이크가 구워질 때

삭카잔을 부딪치며 맥주잔을 부딪치며

우리는 개처럼 미쳐간다

50미터 높이서 관람차가 번쩍번쩍 돌아갈 때

바다건너 도쿄가 보이고 서울도 보인다

내일이면 이 곳을 떠나야 하는데

내일은 내일이고 오늘은 오늘이다

거나한 웃음소리 질퍽한 박수소리에

오키나와의 밤은 깊어만 가고

창가 멀리 달뜨니 고국의 달빛이 비쳐오는데

우리는 점점 더 미쳐간다


2,


태초에 원주민이 살던 수리城을 찾아 간다

외곽은 비슷한데 내부는 우리성과 너무 달라

겹겹이 겹쳐진 다듬이 방 모퉁이 돌 때마다

낡은 벽화 유품들이 오랜 풍상 속에 기어 나오네

원주민 추장이 앉았던 옥좌에 앉아 본다

"내 자리 앉지 마라"

금방이라도 늙은 추장이 뛰어 나올 듯 음울한데

관광객들 전통 옷 갈아입고 전통 춤을 춘다

우리도 원주민 되어서 따라 춘다

그들은 그들의 춤을 추고 우리는 우리의 춤을 춘다*


3,


바람에 구부러진 고목들의 낯선 풍경 바라보며

야자나무 숲 올레 길을 자전거 타고 달려본다

추억이 얽힌 자전거에 올라보니 회한과 그리움과

허무가 교차되면서 그 시절이 아득히 떠오르네

몸은 이국땅,

출렁이는 바닷가 야자나무 숲 사이를 달리고 있는데

마음은 그 옛 날,

순이 하고 뚸놀던 고향마을 억새꽃 핀 언덕길을 달리고 있네


* 신경림 시(여우와 하루 밤)에서 이미지 차용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22,868건 262 페이지
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4598
귀와 귀 댓글+ 2
雲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4 0 11-29
4597 수련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5 0 11-29
4596 손성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8 0 11-29
4595 오종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3 0 11-29
4594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7 0 11-29
4593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8 0 11-29
4592 van beethove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6 0 11-29
4591
진눈개비 댓글+ 2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8 0 11-29
열람중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9 0 11-29
4589 류시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8 0 11-29
4588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2 0 11-29
4587 더페아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8 0 11-29
4586 목조주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6 0 11-29
4585 예향 박소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9 0 11-29
4584 책벌레정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8 0 11-29
4583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7 0 11-29
4582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2 0 11-29
4581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6 0 11-29
4580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6 0 11-29
4579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7 0 11-29
4578 멍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6 0 11-29
4577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4 0 11-29
4576
기다림 댓글+ 1
kjj담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3 0 11-29
4575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3 0 11-29
4574 은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6 0 11-29
4573
내게 사랑은 댓글+ 1
책벌레정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7 0 11-29
4572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0 0 11-28
4571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1 0 11-28
4570 수련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6 0 11-28
4569 핑크샤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0 0 11-28
4568 책벌레정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5 0 11-28
4567 반디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2 0 11-28
4566 시란 뭘까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5 0 11-28
4565 김만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4 0 11-28
4564 활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7 0 11-28
4563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2 0 11-28
4562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4 0 11-28
4561 멍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9 0 11-28
4560
댓글+ 1
책벌레정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1 0 11-28
4559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6 0 11-28
4558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8 0 11-28
4557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5 0 11-28
4556 이태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8 0 11-28
4555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7 0 11-28
4554 오종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0 0 11-28
4553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4 0 11-27
4552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9 0 11-27
4551
접시 댓글+ 4
雲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5 0 11-27
4550 호월 안행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0 0 11-27
4549 이태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7 0 11-27
4548 책벌레정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7 0 11-27
4547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9 0 11-27
4546
첫, 추위 댓글+ 2
목조주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8 0 11-27
4545 아주돼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1 0 11-27
4544 아주돼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9 0 11-27
4543 아주돼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4 0 11-27
4542 운영위원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36 0 11-27
4541 일여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2 0 11-27
4540 일여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3 0 11-27
4539
눈 오는 날 댓글+ 5
나문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8 0 11-27
4538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8 0 11-27
4537 박정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1 0 11-27
4536
발바닥.바닥 댓글+ 2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8 0 11-27
4535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4 0 11-27
4534 purewater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0 0 11-27
4533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1 0 11-27
4532 김만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8 0 11-27
4531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4 0 11-27
4530 살아있는백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1 0 11-26
4529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8 0 11-26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