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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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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죽현이경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841회 작성일 15-11-26 10:06

본문

도서관 가는 길

 

                이경구

 

 

 

도서관 가는 길

가을비에  플라터너스 잎이 

첫 순정을 바치는 처녀인 듯 밟힌다

깨끗하다

 

가을비에 낙엽 되어 떨어지는 순정

 

지난여름 삭막한 도회지를 푸르게 물들이고

가을엔 온통 하얀 캔버스에

세상을 아름답게 물들여 만들고

밟히면서 다시 일어서는 것이다

밟히고 나서

다시 성숙한 여인으로 봄이오면 환골탈태를 한다

바람이 분다

채우지 않고 욕심부리지 않는다

지나온 길은 화려했지만 혼자서 가는 길

뒤돌아보며 사랑했노라  말한다

 

버려야만 성숙 한다

죽어도 죽지 않는

밟아 껍데기는 가도 진솔한 사랑은 남아

 

도서관 가는 길 오늘은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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