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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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꽃
산 위에 걸린 낮달에 숨어
하루해를 보낸 소녀가
별빛을 받아 꽃으로 피어난다
작은 창으로 흘러나오는 하얀 목소리
마음속에 그리움 싹튼 소녀가
장미를 버리고 하얀 꽃을 내민다
숨었던 달빛을 멀리서 꺼내
푸르도록 하얗게 피어나며
그리움과 숨바꼭질을 한다
밤새도록 담아야할 은하수 별빛
찾아낸 그리움을 다시 감추며
가슴 속을 하얗게 채워간다
입술을 깨문 소년의 손에서
장미의 목이 부러져 떨어지고
칸나의 붉은 꽃잎이 찢어진다
잠 못 드는 여름 밤 싸늘한 꽃이
어둠 속에 뻗어가는 마음을 접는다
밤바다의 파도같이 뒹구는 덩굴
하얀 꽃이 새벽까지 밤을 새운다.
댓글목록
고현로님의 댓글
감상 잘 하고 갑니다.
왕성한 필력에 감탄을 합니다.
건필하세욤^^
이태학님의 댓글
고현로시인님,격려의댓글영광입니다건필하십시요^*^
kgs7158님의 댓글의 댓글
하얀꽃이 새벽까지 밤을 새우고.....
이태학님의 댓글
kgs7158시인님늦은밤박꽃처럼찾아주셨군요
모닝커피한잔올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