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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일째 그대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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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54회 작성일 15-11-21 07:18

본문

몇 일째 겨울비가 내리는데
몇 일째 그대는
내 머리속에 지우개를
아무리 지워도 떠 오릅니다.

사랑했던 마음보다
더 잘해주지 못 해서
아쉬웠던 마음이
사랑후에 이별은 미련입니다.

쉬원스레 내리는 비도 아니고

우산을 받쳐들면
따뜻하게 감싸주는
포근함을 느낄 수 없는 것이
차라리 혼자 걷는 길에
비를 맞고 싶은 심정입니다.

찻집앞에서는 용기를 잃어버리고
빵집앞에서는 식욕을 잃었습니다.

우산마저 없었더라면
몇 일째 겨울비에 젖은 사람들의
시선을 외면하지 못했더라면
어땠을까요?

겨울 외투 주머니속의 손은 따뜻한데
우산을 받쳐든 손이 차갑습니다.

마주치는 사람들의 시선을 피해
늦었지만 나를 위해 남겨 준
늦 가을의 은행나무 아래에서
자판기 커피 한잔에 그대의 안부를 묻습니다.

겨울비가 고맙습니다.

첫 눈이 내렸더라면
우산도 없이 쓸쓸했을 다른 한 손마저
그리움을 찾아가
나 같은 사람은 까맣게 잊었더라면
지우개로 하얗게 지웠다고
생각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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