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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시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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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897회 작성일 15-11-18 09:45

본문

 

 

    홍시에게 / 정연복

세 계절 동안
살금살금 자라온  

주먹만한
자신의 몸뚱이

이제 까치밥으로
아낌없이 내놓으려

'나 여기 있어요
어서 와서 나를 먹어요'

허공에 매달려
온몸으로 불 밝히는

비록 몸집은 작지만
착한 마음은 크나큰 것.

네가 바로 말없는
사랑과 희생의 참모습이구나

다름 아닌 네가
세상의 예수요 부처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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