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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패삽겹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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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04회 작성일 15-11-18 21:34

본문

삼겹살이 천 오백 원!
숯불구이!!
김치찌개는 한 냄비
서비스

불경기다.

누구는 금수저 흙 수저
젊음의 혈기를 부모세대에
흑백논리로 치부한다.

노동의 계급은 없다.
일은 신성하다.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은
주머니에 들어온 행운이라 기대치만 키운다.
포장을 걷고
포부는 당당하다.

소주 한 병에
그래,
삼겹살 삼천 원이면 배부른 돼지가 되리!

메뉴는 기본을 요구한다.

부동의 자세로 달아놓은 저울의 눈금,
대패 삼겹살,
일인분에 50g

무게의 중심은 3인분이다.

잔술이나 팔면 좋겠다.
손잡이가 없는 찌그러진 냄비
어디서 켜켜이 묵은 때를 묻혔을까?

봉놋방에 화로구이
꽁치 한 마리면 그만인 것을

비정규직에 눈칫밥을 배불리 먹은
삼포 시대의 젊음은 소주같이 맑다.

꼭 다문 입술,
술병의 마개 따는 소리
음, 또 낚였다.

간판은 새것인데
어디서 그 묵은 때를 묻혔을까?

이쑤시개값이 매겨진다.

어설픈 모양새
돼지한마리

옷을 벗어도 대패다.
삼겹살의 톱밥을 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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