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계에 다다른 썩은 동식물. > 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 이달의 우수창작시 발표
  • 시마을 공모이벤트 우수작 발표

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

(운영자 : 최정신,조경희,허영숙)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등단작가및 미등단 작가 모두가 글을 올릴 수 있는 공간입니다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 시는 하루 한 편 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금품을 요구 하거나 상업적 행위를 하는 회원이 있을 경우 운영위원회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한계에 다다른 썩은 동식물.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김학지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08회 작성일 15-11-15 23:28

본문

 

한계에 다다른 썩은 동식물

 

 

 

 

기억이 되살아나는 번쩍이는 찌릿한 작은 정전기처럼

샤워기에서 쏟아지는 따뜻한 지난 시간들

삐걱거리며 돌아가는 구식 필름의 몸부림처럼

쏟아지는 3D의 작은 공간에 갇힌 나

너의 흔적이 자라난 나의 살갗을 녹여 하수구에 자꾸만 흘려버려도

다시 자라나 나를 껴안는 너의 살갗과 부드러운 입맞춤

부드러운 너의 유방과 나의 빈약한 몸을 끌어당기던 너의

미끄러운 허벅지의 감촉들이 샤워기에서 뿜어져 나와

나를 굴복하게 하고 너를 향한 나의 복종으로 고개 숙이게 한다.

어쩌면 옷을 차려입는 너의 뒷모습에서

사랑이 끝나버릴 것 같은 비극을 미리 연습해 두었는지도 모른다.

그러다 내 두 눈을 바라보며 옷을 벗는 너를 볼 때면

체벌이 끝난 뒤 엄마에게 안겨 우는 어린아이처럼

너의 따뜻한 살갗에 파고들어

작은 둥지를 만들고 자꾸만 아픔을 주는 이 더러운 세상에서

숨어 지내기를 영원히 바랐다.

네가 사라진 이 작은 둥지가 너무 위태롭다.

샤워기를 잠그자 추위가 몰려온다.

죽음처럼 다가오는 이 아픈 추위를 견뎌내기가 너무 힘들다.

상상력으로 따뜻한 너를 앞에 세워놓고 끌어 안아보아도

자꾸만 흑백으로 변하는 너

나는 길 잃은 어린 아이처럼 운다.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22,868건 267 페이지
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4248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9 0 11-17
4247 이혜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1 0 11-17
4246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4 0 11-17
4245 폭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4 0 11-17
4244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3 0 11-17
4243 희망3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4 0 11-17
4242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4 0 11-17
4241 아주돼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8 0 11-17
4240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8 0 11-17
4239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5 0 11-17
4238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1 0 11-16
4237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8 0 11-16
4236 살아있는백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1 0 11-16
4235
첫사랑 댓글+ 10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2 0 11-16
4234 개도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7 0 11-16
4233 水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7 0 11-16
4232
세탁 댓글+ 1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9 0 11-16
4231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9 0 11-16
4230
사랑의 미로 댓글+ 1
책벌레정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6 0 11-16
4229 오종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8 0 11-16
4228 바위와구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7 0 11-16
4227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6 0 11-16
4226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2 0 11-16
4225 더페아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4 0 11-16
4224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2 0 11-16
4223 병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1 0 11-16
4222 MouseBr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0 0 11-16
4221 오운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9 0 11-16
4220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0 0 11-16
4219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3 0 11-16
4218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6 0 11-16
4217 이태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3 0 11-16
4216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7 0 11-16
4215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3 0 11-16
4214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5 0 11-16
4213 울프천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1 0 11-16
4212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1 0 11-16
4211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0 0 11-16
4210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6 0 11-15
4209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9 0 11-15
열람중 김학지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9 0 11-15
4207 水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4 0 11-15
4206
그늘 댓글+ 2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5 0 11-15
4205 水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0 0 11-15
4204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0 0 11-15
4203 van beethove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3 0 11-15
4202 반디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3 0 11-15
4201 향일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2 0 11-15
4200 綠逗녹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9 0 11-15
4199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7 0 11-15
4198 활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9 0 11-15
4197
찬밥 댓글+ 6
살아있는백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6 0 11-15
4196
딱새 한 마리 댓글+ 1
책벌레정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7 0 11-15
4195
모란에 가서 댓글+ 3
인디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6 0 11-15
4194 우애류충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8 0 11-15
4193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8 0 11-15
4192
선운사 댓글+ 1
어리석은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8 0 11-15
4191
홍시 댓글+ 1
van beethove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7 0 11-15
4190 마샬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1 0 11-15
4189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5 0 11-15
4188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3 0 11-15
4187 병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8 0 11-15
4186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3 0 11-15
4185 이태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7 0 11-15
4184
서점에서 댓글+ 2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8 0 11-15
4183 마음이쉬는곳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6 0 11-15
4182
어떤 예감 댓글+ 2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6 0 11-15
4181 책벌레정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9 0 11-15
4180
외로운 하늘 댓글+ 2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2 0 11-14
4179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9 0 11-14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