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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07회 작성일 15-11-16 09:25

본문

 

 

 

흰 목이

창가 달빛까지 길어난

해오라기 둘이서

떨어져는 못 살 듯

얼굴을 부비며

죽쳐진 날개를 겹쳐 떠난 뒤

빈 술병과 술잔이 멍하니 마주보며 탁상 위에 있네.

술병과 술잔은

새벽까지 남아서

취기가 덜 깬 눈으로

각자 공복에 명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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