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毒(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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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poollip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813회 작성일 15-11-09 00:01

본문

 


꾸미기20150924_071653_001.jpg

 

毒(독)

바람이 전하는 낯선 言語(언어)가
찰싹이는 파도에 감긴채 가늘디 가는 줄을타고 바늘에 닿을때
깊은 바다속 평화는 유혹에 두눈 껌벅이고  
철없는 갈감시 한마리 바늘끝에 매달린 언어를 덥석

발버둥으로 아우성 치는 계절

산다는 것이 작두날 위 곡예를 하는 것
옆에서 아무리 괴로운 신음을 내 뱉아도
차디찬 무관심의 눈길

純白(순백)은 없다
피가 흐르고 농해 터져 추한 色(색)만 난무하는

온갖 그물, 눈을 멀게하고 번식을 억제시키는 각양의 빛이 번쩍거리며
바닷속은 그렇게 변해 가도
정작 우리는 그 중심에 무심히 칼날만 박고 있으니
이건 또 무슨 만행인가.

전전긍긍
생존을 위해 눈알만 디룩거리는 저
순진한 눈망울에 경계를 걷어주는
그 간단한 행위 하나가
어찌 그리 어렵다는건지
낚싯줄을 타고 올라오는 그들의 목에 걸린 통곡이

거꾸로 바람을 타고 흩어지는 절망의 언어임을.

아서라 나는 이제 그들에게
빛의 언어를 주어야겠네 순백의 언어를
희고 깨끗한 순백의 언어를.

 

※ 낚시를 한다는 것. 고기의 입장에서 易地思之(역지사지) 해 본다는것. 이것도 오만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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