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비오는 날 우산을 쓰는 이유 > 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 이달의 우수창작시 발표
  • 시마을 공모이벤트 우수작 발표

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

(운영자 : 최정신,조경희,허영숙)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등단작가및 미등단 작가 모두가 글을 올릴 수 있는 공간입니다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 시는 하루 한 편 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금품을 요구 하거나 상업적 행위를 하는 회원이 있을 경우 운영위원회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이미지) 비오는 날 우산을 쓰는 이유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왓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235회 작성일 15-11-07 00:52

본문

 

 

비오는 날

사람들은 모두 제 안에 숨은 꽃들을 한 송이씩 피워들고 물을 준다

빨간꽃, 파란꽃, 검은꽃, 보라꽃

맑은 날 서로 물들까 어깨가 닿지 않던 사람들이

울긋불긋 피워 든 꽃송이들을 맞대고 두런두런 술렁인다

종일 거리를 누비던 신발들도 걸음을 뚝 멈춰버린 신발장 구석에

말라비틀어져 있던 꽃들,

닫힌 일기장 사이에 끼여 압사 되어 가던 이름에게 물을 준다

먹고 사는데 거추장스러워 접어 두었던 양심, 의리, 정의 같은

살대가 녹슬고 부러진 단어들에게도 물을 준다

평수 좁은 마음의 틈새에 세워두기 위해 홀쪽하게 주둥이를 묶어 두었던 꽃들,

꿈, 희망, 이상, 사랑,우리, 세상, 우주

시장 좌판 비치 파라솔처럼 엄청난 꽃에도 물을 준다

비오는 날 사람들은 저마다

한 때 비를 피하게 해주던 꽃들을 다시 피워들고 물을 준다

줄줄 꽃들이 마시고 배가 불러 토한 물이 거리와 도로에 넘쳐 흘러

꽃을 닮아버린 물조차도 방긋방긋 동심원을 피운다

 

비오는 날 사람들은 비를 맞지 않기 위해 우산을 쓰는 것이 아니라

저마다 한 송이씩 꽃으로 돌아가 비를 맞기 위해 우산을 쓴다

 

 

추천0

댓글목록

허영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허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비와 우산과 화자의 사유가 정말 신선하게 접목된 글입니다
그러고 보면 어디서 어떤 모습으로 접혀있는 우산이든
비오는 날은 그렇게 모두 펼쳐지는군요

참 좋은 시, 감사하게 읽었습니다

창작방에 좋은 시 자주 보여주세요

Total 22,868건 271 페이지
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3968 준모준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3 0 11-08
3967 목조주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1 0 11-08
3966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6 0 11-08
3965 van beethove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2 0 11-08
3964 이태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5 0 11-08
3963
엽낙(葉落) 댓글+ 1
류시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8 0 11-08
3962 이태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6 0 11-08
3961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0 0 11-08
3960 우애류충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6 0 11-08
3959 병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9 0 11-08
3958 엑호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5 0 11-08
3957 은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0 0 11-08
3956 병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9 0 11-08
3955 활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2 0 11-08
3954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3 0 11-08
3953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0 0 11-08
3952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6 0 11-08
3951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2 0 11-08
3950 애증의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8 0 11-08
3949
김유정 댓글+ 1
책벌레정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8 0 11-08
3948
칸나 댓글+ 1
책벌레정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8 0 11-08
3947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1 0 11-07
3946 짐 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9 0 11-07
3945 은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6 0 11-07
3944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8 0 11-07
3943 엑호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2 0 11-07
3942 그여자의 행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1 0 11-07
3941 雲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0 0 11-07
3940 통통 삐에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4 0 11-07
3939 香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3 0 11-07
3938 강경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6 0 11-07
3937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5 0 11-07
3936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0 0 11-07
3935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8 0 11-07
3934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3 0 11-07
3933 엉뚱이바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0 0 11-07
3932 병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0 0 11-07
3931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6 0 11-07
3930
별똥별 댓글+ 1
책벌레정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9 0 11-07
3929 책벌레정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1 0 11-07
3928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7 0 11-07
3927 활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3 0 11-07
3926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0 0 11-07
3925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2 0 11-07
3924 이태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3 0 11-07
3923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4 0 11-07
열람중 왓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6 0 11-07
3921 水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6 0 11-07
3920 왓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3 0 11-06
3919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9 0 11-06
3918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6 0 11-06
3917
세미콜론 댓글+ 4
면책특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9 0 11-06
3916 왓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7 0 11-06
3915 두발로걷는코끼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7 0 11-06
3914 雲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1 0 11-06
3913
고행 <14> 댓글+ 2
어진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8 0 11-06
3912 마음이쉬는곳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4 0 11-06
3911
비내리고 댓글+ 4
마음이쉬는곳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2 0 11-06
3910
낙엽이 툭 댓글+ 2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2 0 11-06
3909
<이벤트 7> 비 댓글+ 1
책벌레정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3 0 11-06
3908 綠逗녹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2 0 11-06
3907 황룡강(이강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1 0 11-06
3906 왓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4 0 11-06
3905 이태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2 0 11-06
3904 이태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4 0 11-06
3903 하늘은쪽빛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3 0 11-06
3902 엑호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9 0 11-06
3901 운영위원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28 0 11-06
3900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4 0 11-06
3899 후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2 0 11-06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