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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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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SunnyYann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997회 작성일 15-11-04 23:04

본문

 

그 남자/

 

누가 은행을 까지도 않고 줬어요?

내가 줏은거야!

 

어쩌다 은행나무 밑을 지나게 되면

떨어진 은행이라도 밟을까

깨금발 딛는 나, 코를 갖다 대고 킁킁거려본다

맡고 맡아도 싫지 않는 냄새

 

흩날리는 은행잎이 장관을 이루는 교정

다 자른 것을 본 것이

십여년 됐을까, 또 다시 우람해 있다

 

자신을 욱여 담아

한 절음 절음 씻고 또 씻어냈을

내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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