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투, 혹은 권력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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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투, 혹은 권력에 관하여
수만 번 쓰러져도
포기할 수 없는 허명(虛名)들이
세상에 바글거린다
송장들이 세상 끝으로 실려가는
이승의 풍경 끝에서,
무에 그리도 돋보이고 싶은 건지
저승까지 한사코 가져가고 싶을 그것
삭아질 뼈와 썩어질 살은
또 어찌 가져갈 건가
욕망에 시퍼렇게 헐린 옷자락 휘날리며
감투와 권력의 이름으로
세상과 사람들 위에 군림하고 싶어
역사마저 국정, 國定, 국정 고쳐쓰며
오늘도 이 땅을 정신없이 굴러다니는,
저 기괴한 물건
참, 괴이하다
정신차려
댓글목록
하늘은쪽빛님의 댓글
예서제서 감투싸움이 치열한,
풍자가 아주 리얼합니다..
정말, 그 어느 때보다 실감나는 시,
압권이에요..역시,
감기 뚝, 하시구요..즐감하고 갑니다..^^
안희선님의 댓글
궁민窮民들은 닭치고, 무조건 가만히 있어 (세월호때처럼)
글구 공손히 읍손揖遜하며, 그냥 7시간 동안 내 말만 들어..
내 말이 國定이고, 法이닌깐
(말로 할 때 들어.. 쥐어 터지기 전에 까불지 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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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한 글인데..
고운 발, 걸음으로 자리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