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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윤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905회 작성일 15-10-30 13:28

본문

 

 

 

헛배만 불리며 떠돌던 검정비닐봉지, 그만

날카로운 우듬지에 낚아채였다

호시탐탐 노리던 나무의 검은 속내를 모르고

새처럼 날아오를 헛궁리만 한 탓이다

 

일확천금 헛꿈을 꾸다가

생의 날개를 잃었다는 티브이 속 사연을 본다

헛디딘 발로는 제아무리 발버둥 쳐도

쉽사리 벗어날 수 없는 진창이라고 했다

 

떠돌던 모든 것들이 어딘가로 돌아가는 시간

갈가리 찢긴 허깨비 같은 몸뚱이가

바람이 지나는 쪽으로 쓰러지며 찬 어둠에 물든다

 

헛살았다고 울먹이던 뉴스가

제발 안녕하라는 듯 인사를 남기고 사라진다​

헛헛한 하루가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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