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녀와 순수성 > 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 이달의 우수창작시 발표
  • 시마을 공모이벤트 우수작 발표

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

(운영자 : 최정신,조경희,허영숙)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등단작가및 미등단 작가 모두가 글을 올릴 수 있는 공간입니다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 시는 하루 한 편 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금품을 요구 하거나 상업적 행위를 하는 회원이 있을 경우 운영위원회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창녀와 순수성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핑크샤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209회 작성일 15-10-23 15:39

본문

 

예전에,

수원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시내버스를 타러 가기 위해서는

필히 거쳐야 하는 곳이 있었는데

사람들은

그곳을 “텍사스촌”이라 불렀다



저녁 어스름 녘,

그곳을 지나가고 있을 때였다.

진한 화장아래 민낯을 숨긴

20세쯤 되어 보이는 여자들이

“쉬었다 가세요.”를 반복하는데,

어떤 이는 바쁘다며 손길 뿌리치고

또 어떤 이는 못 이기는 척 따라간다.

그 때,

마치 산적 같이 생긴 한 사내가

그녀들을 향해 성큼성큼 다가가서

“아가, 얼마냐?”라고 묻자,

그녀들은 일제히 입을 다물고

수줍은 듯 고개를 숙인다.

잠시 동안 침묵이 흐르고

한 여자가 그 남자의 손에 이끌려

마치 소녀처럼 따라 들어가고 있다.



저 겨울여자들은

추위가 결빙을 못질해도

끊임없이 견고한 뼈를 곧추 세우며

남자들을 향한

불퇴의 활을 겨냥하고 있을 것이란

나의 생각이 일시에 무너져 내린다.

각각 사연으로 그 곳에 서서

몸을 파는 그녀들

“아가”라는 단어에 말을 잃고

수줍음에 고개를 숙인 그녀들

나는 그 순간

도스토예프스키의 “죄와 벌”속에

“소냐”가 떠올랐다.



난,

그녀들의 맘속에서 순수를 본 것이다.

추천0

댓글목록

안희선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즘은 순수를 가장한 거짓들도 얼마나 많던지요

그런 거짓됨에 비하면,
그녀들은 오히려 순수한 건 아닐지
- 비록, 생계를 위해 몸을 팔지만..

그녀들도 <내 것을 지켜야 할, 지순至純한 명제命題> 앞에
한시도 괴롭지 않은 적은 없었을 것을..

“아가”라는 단어에 말을 잃고,
수줍음에 고개를 숙인 그녀들

그녀들 가슴 속에 아련히 숨어있는,
청초했던 꿈들..

그 모습에 문득, 맺히는 시인의 따뜻한 눈물

틀을 벗어난 데서 다시 벗어나는 깊은 아픔으로
읽히는 시..

아, 과연 진정한 純粹란 무엇일까

대상對象에
시인 자신의 정제된 意識을 퍼 올리고 있음이
매우 인상적인 시 한 편입니다


좋은 시, 잘 감상하고 갑니다

핑크샤워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핑크샤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 귀한 걸음주셔서 고맙습니다..윗 글은 제가 실제 목격했던 사실이고, 그 후 창녀에 대한 생각을 바꾸게된 계기가 되었던 사건 이었습니다...그 후 여러번 그곳을 지나면서 그녀들을 살펴 보았는데, 같은 여자의 입장에서 맘이 아프더군요, 더불어 평론까지 받으니 영광입니다..늘 건강에 신경쓰시고, 귀국하면 연락주세요, 저의 집에 초대해서 맛난것 해드릴께요!,

안희선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니, 샤워님은 남자분 아니었어요?

도대체 언제 성전환을 하신 건지... (썰렁한 농담 - 죄송요)

하긴, 아직도 지가 여자인 줄 알고 계신 분들도 많으니 (웃음)

암튼, 찬란한 착각은 자유란 거 실감하고 갑니다

귀국하면, 연락 드릴께요

(근데 연락처도 모르는데 ... 암튼, 연락드릴께요)

연락드리고 싶은 제일 중요한 이유

* 샤워님 댁에 있는 이쁜 꽃아이들 보고파서요

핑크샤워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핑크샤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를 어쩐대유!, 지는 시인님을 의심의 여지없이 여성이라고 생각 했는디, 남성이었어유???, 또 저를 남자로 생각하셨슈?
우째 이런 착각이 다 있남유!!, 암튼 죄송혀유~!,

Total 22,868건 278 페이지
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3478 병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3 0 10-24
3477 겨울숲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5 0 10-24
3476 이태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6 0 10-24
3475 뒤에서두번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0 0 10-24
3474
추정 댓글+ 1
강경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8 0 10-24
3473 목조주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9 0 10-24
3472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5 0 10-24
3471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5 0 10-24
3470 van beethove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3 0 10-24
3469 van beethove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2 0 10-24
3468 활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3 0 10-24
3467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7 0 10-24
3466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4 0 10-24
3465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0 0 10-24
3464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7 0 10-24
3463 울프천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4 0 10-24
3462 울프천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6 0 10-24
3461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3 0 10-24
3460 두발로걷는코끼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4 0 10-24
3459 엉뚱이바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6 0 10-24
3458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6 0 10-23
3457 이기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6 0 10-23
3456 이기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1 0 10-23
3455 라쿠가라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5 0 10-23
3454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3 0 10-23
3453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6 0 10-23
3452 sdf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5 0 10-23
3451 책벌레정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9 0 10-23
3450 水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3 0 10-23
3449 반디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2 0 10-23
3448 은빛가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3 0 10-23
3447 van beethove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0 0 10-23
3446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3 0 10-23
3445 van beethove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1 0 10-23
3444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6 0 10-23
3443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2 0 10-23
열람중 핑크샤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0 0 10-23
3441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3 0 10-23
3440 이병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1 0 10-23
3439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8 0 10-23
3438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5 0 10-23
3437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4 0 10-23
3436 병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1 0 10-23
3435
은행잎 향기 댓글+ 2
마음이쉬는곳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1 0 10-23
3434 이태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5 0 10-23
3433 SunnyYann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6 0 10-23
3432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6 0 10-23
3431 애증의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0 0 10-23
3430 마른둥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9 0 10-23
3429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7 0 10-23
3428 마음이쉬는곳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1 0 10-23
3427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8 0 10-22
3426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2 0 10-22
3425 두발로걷는코끼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5 0 10-22
3424 오종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5 0 10-22
3423 오종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0 0 10-22
3422 마음이쉬는곳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8 0 10-22
3421 병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9 0 10-22
3420 통통 삐에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3 0 10-22
3419 류시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8 0 10-22
3418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0 0 10-22
3417 van beethove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3 0 10-22
3416 목조주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0 0 10-22
3415 핑크샤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8 0 10-22
3414
댓글+ 1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5 0 10-22
3413 예향 박소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1 0 10-22
3412 예향 박소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0 0 10-22
3411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6 0 10-22
3410
시월의 노래 댓글+ 1
江山 양태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2 0 10-22
3409
일출을 보다 댓글+ 4
고현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7 0 10-22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