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회상 - 그래도 사랑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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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 복도에서
저기 멀리 그녀가 걸어옵니다.
어깨선 위에 머리카락을 찰랑거리며
씽긋 미소 짓는 모습은 나를 바보로 만듭니다.
업무에 일을 집중하다가
그녀가 내 옆을 스치고 지나가면
내 고개는 내 의지를 배반한 채
당신을 따라갑니다.
내 모습에 하도 어이가 없어
빌딩 옥상에 올라
자신을 질책하다가
"커피 마셔요 우리 휴게실에서"
문자를 보고 미친 듯이 달리는 모습은
커피 한잔을 건네받고
착한 강아지 눈빛을 보내는
당신만의 애견이 되었습니다.
냉철하고 약간 냉소적인
내 모습은 예전에 사라졌습니다.
사랑을 하면 바보가 되거나
멍청해진다는 선배들의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사랑하고 싶습니다.
애증의 일기중에서...
댓글목록
나문재님의 댓글
짝사랑인가요?
아니죠?
좋겠다~!!ㅎㅎ
애증의일기님의 댓글의 댓글
반갑습니다 나문재 시인님
제가 좋아하는 시인님의 댓글을 받으니
기분이 참 좋네요..^^ 짝사랑은 아닙니다..^^
댓글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