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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워버린 그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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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836회 작성일 15-10-11 23:59

본문

 

 

 

지워버린 그 날 / 신광진

 

처음 듣는 소리가 귓가에 쟁쟁하고

경험이 부족해 자존심이 질질 끌려다닌다

헤쳐나가도 끝없이 다가서는 어두운 장벽

   

혀에서 가시가 나와 거짓된 욕망이 고함을 치고

돌아보지 않는 앞만 보고 달리는 짐승을 닮았다

몸으로 말하는 무게에 짓눌려 할 말을 잃은 침묵

 

모르는 것이 아는 것이여 억지를 쓰는 초라함

 포장지 속에 감추고 크게 부풀려 덧칠해도

돌아서면 휑한 가슴에 밀려오는 쓸쓸한 외로움

  

잘못도 없이 날아온 돌에 맞아서 울었던 아이

 싸워서 이기는 것 보다 남겨질 상처가 미래

 돌아보지 않고 앞서가는 내일이 없는 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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