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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출출한 저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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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892회 작성일 15-10-09 06:21

본문

요즘 어떠세요?
했을 때,
그는

꼭 철이 지난 바닷가 같습니다.
했다.

그런데 여긴 어쩐 일이세요

그는 산으로 난 골목길에서
누군가 찾고 있는 듯한 눈빛으로

그냥, 손님도 없고 따분해서요.

추석이 지나고 있었다.

너도나도 죽겠다, 못 살겠다 하면서
매일 가게 문을 열고 그냥저냥 살고 있었다.

열심히 노력하면 잘 살 수 있다는 말은
믿지 않기로 했다.

어디로 가야 할지 방향을 잡지 못하면
코끼리 멤을 돈 사람이다.

족발집 사장이 멀어져 갈 때,
분식집 앞에서 망설였다.

순대를 살까, 떡볶이를 살까,
어묵을 사면 국물을 줄까

한 무더기의 튀김이
주인을 찾지 못해 차갑다.

분식집의 슬픔은 노란색일까
빨간색의 질퍽함일까
검정의 탱글탱글함일까

무심코 앞을 지나치려니
닭강정을 튀기는 사내와 눈을 마주쳤다.

안녕하세요

에라, 인사 값이나 하자.

여섯 식구에겐 턱없이 모자란 줄 알면서
특으로 주세요.

작은 종이상자는 배가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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