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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919회 작성일 15-10-02 12:13

본문

 

수채를 빠저나온 물이

도랑에 모여 시를 쓴다.

도량 (度量) 넓은 그는 오자(誤字)며

파열음도 교정해 주고 이름처럼

시답게 정화해 준다.

구정물 같은 혼탁한 가정사도

명주아재비 장마에 멱살 잡혀 물살에

꽃자랑 하듯이 씻어 준다.

누나 발 씻고 때 묻은 돌밑에서

가재 한마리 기어 나온다.

물살에 튀어 나온 돌이 물결을 가르며

포말로 시를 읊고 있다.

구독회가 열렸는지 피라미가 모여들고

미꾸라지 한마리 나 처럼 눈치없이 

잘못 찾은 자리 불경스럽게 분탕치고 숨어버린다.

밤이 깊어지면 누군가의 꽃이 되고 싶은

말들이 어두움을 가르고 낭랑하게 들린다.

빨갛게 익은 대추 몇개  떠내려오는

가을 태풍에 강물이 역류하고

잉어 한마리 길 잃은 듯 올라와서

등단한 시인처럼

웅덩이에 당선 소감 적어 놓고

강 하나 얻은것 처럼  꼬리치며 내 닫는다.

이제는 말라죽어버린 도랑에

여윈 시만 남아 그리움에 눈물만

그렁 그렁 맺혀있고 비릿한 수채냄새 아직도 풍긴다.

아버지와 천렵하든 도랑 끝의 여울목

졸 졸 또르륵 

돌 밑의 가재가 시한구절 들으려고

두리번 거린다.

   누군가의 꽃이 되고싶은 :  김춘수의 꽃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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