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가을의 집 > 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 이달의 우수창작시 발표
  • 시마을 공모이벤트 우수작 발표

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

(운영자 : 최정신,조경희,허영숙)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등단작가및 미등단 작가 모두가 글을 올릴 수 있는 공간입니다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 시는 하루 한 편 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금품을 요구 하거나 상업적 행위를 하는 회원이 있을 경우 운영위원회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그 가을의 집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고현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113회 작성일 15-09-23 12:45

본문

그 가을의 집/

 

개꼬리풀 잡아당겨 손바닥만 하게 집을 지은
결로結露는 예상 못 한 간밤의 건축
거미줄에 찬 이슬이 촘촘히 달려있다

 

톡 치면 우르르 쏟아질 보석으로 마감한 임시 건물
서투른 비행은 용서치 않겠다는 치밀한 구성
당장 뛰어들고 싶은 파멸의 유혹을 걸어놓았다

 

배고픈 나날들, 한 뼘의 집을 짓기 위해
얼마나 많은 걸음을 옮겼을까
홀로 남긴 부모를 탓하며
얼마나 많은 울분을 술잔으로 삼켰을까
미래의 불안이 찾아드는 빈 가게에서
얼마나 많은 발을 웅크렸을까

 

저 소박한 그물에 참치나 한 마리 걸렸으면
그 거미, 이가 딱딱 시린 저녁이나 먹었을 텐데
산 입에 거미줄 칠까, 들녘엔
오기로 보낸 젊음이 짜 놓은 집이 있다

 

은행나무로 지은 내 집, 그 집 뜯어질 것 같아
촘촘했는지 치열했는지 네 작은 집을
나의 그물을 유심히 들여다본다
허공에 지은 작은 집 하나
그물 같은 가족이 나를 돌돌 말고 있다

추천0

댓글목록

江山 양태문님의 댓글

profile_image 江山 양태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거물에 걸려들면 꼼짝달싹 못하는 훌륭하게 지은 집입니다.
그 가을의 집에 안락하게 살았으면 합니다. 고현로 시인님

Total 22,868건 290 페이지
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2638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6 0 09-24
2637 마음이쉬는곳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3 0 09-24
2636
폐지(廢紙) 댓글+ 2
김은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2 0 09-24
2635 어진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1 0 09-24
2634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4 0 09-23
2633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1 0 09-23
2632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2 0 09-23
2631 이태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9 0 09-23
2630 멋진중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6 0 09-23
2629
추분 댓글+ 3
책벌레정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0 0 09-23
2628 강경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0 0 09-23
2627 황경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8 0 09-23
2626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4 0 09-23
2625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6 0 09-23
2624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0 0 09-23
2623
조용한 슬픔 댓글+ 1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9 0 09-23
2622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1 0 09-23
2621 책벌레정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3 0 09-23
2620
들꽃 댓글+ 1
울프천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2 0 09-23
2619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3 0 09-23
2618 엉뚱이바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4 0 09-23
2617
가을빛 댓글+ 6
江山 양태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7 0 09-23
열람중
그 가을의 집 댓글+ 4
고현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4 0 09-23
2615
고향 한가위 댓글+ 1
병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4 0 09-23
2614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3 0 09-23
2613 이태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3 0 09-23
2612
논객들 댓글+ 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1 0 09-23
2611 앰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9 0 09-23
2610 시마을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77 0 09-23
2609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7 0 09-23
2608 박정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3 0 09-23
2607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6 0 09-23
2606 애증의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1 0 09-23
2605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5 0 09-23
2604
분단 댓글+ 4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6 0 09-23
2603 파도치는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9 0 09-23
2602 파도치는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0 0 09-23
2601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5 0 09-22
2600 마음이쉬는곳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6 0 09-22
2599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1 0 09-22
2598 iloveu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6 0 09-22
2597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0 0 09-22
2596 폰지랑래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0 0 09-22
2595 핑크샤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1 0 09-22
2594
댓글+ 3
면책특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1 0 09-22
2593 이태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2 0 09-22
2592
명당 댓글+ 6
나문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7 0 09-22
2591
어둠 댓글+ 6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4 0 09-22
2590
까치 소리 댓글+ 1
목조주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1 0 09-22
2589 해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1 0 09-22
2588
별 말씀을 다 댓글+ 2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0 0 09-22
2587 모모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2 0 09-22
2586 石魂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1 0 09-22
2585 石魂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2 0 09-22
2584 엉뚱이바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1 0 09-22
2583
감기 댓글+ 2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3 0 09-22
2582 김은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8 0 09-22
2581 병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7 0 09-22
2580 애증의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3 0 09-22
2579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6 0 09-22
2578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7 0 09-22
2577 봄뜰12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4 0 09-22
2576 van beethove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3 0 09-22
2575
不夜城 댓글+ 2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1 0 09-22
2574 박정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1 0 09-22
2573 石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1 0 09-22
2572
그곳과 이곳 댓글+ 2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6 0 09-22
2571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2 0 09-22
2570
낡은 시집 댓글+ 2
이태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3 1 09-22
2569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4 0 09-22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