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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슬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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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948회 작성일 15-09-23 16:28

본문

 

    조용한 슬픔 / 정연복

아무리 맛있는 음식도
배가 잔뜩 부르면

별것 아니다
진절머리 난다.

세상 살아가는 게
즐거움과 웃음뿐이라면

오히려 그런 삶은
끔찍한 저주가 될 것이다.

밝은 햇빛 너머
외로운 달빛 있듯이

떠들썩한 웃음과 기쁨 뒤에
찾아오는 조용한 슬픔 있어

세상은 살아갈 만하고
인생살이의 멋도 행복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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