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농담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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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에 편히 주무셨나요, 내가 아는 당신은
날밤 까고 살 때도 있었겠지만 내 알 바는 아니겠죠
사람 산다는 게 워낙 신경써야 할 일이 많아서
당신 꼴이 어디가 이상한지 세심하게 말해줄 수는 없겠네요
나도 요즘은 잘 먹고 잘 자고 잘만 살아요
쓸데없이 복잡한 세상 얘기 멀리하니 편안한 세상이네요
어제는 누가 비명을 질렀는지 두 귀를 바짝 세웠었는데
눈 가리고 귀 막고 입 닫고 사는 게 답이었다 싶네요
그동안 오지랖만 넓어서 미안하게 생각해요
당신 잘 되라는 소리도 아니었는데 요입이 방정이었죠
천국도 지옥도 내가 대신 갈 수 있는 것도 아닌데 괜히
인간이 이렇고 저렇고 너무 많이 따졌던 것만 같네요
이제는 아무것도 신경쓰지 않으려고요
그동안 했었던 말들은 가벼운 농담처럼 잊어버리세요
죽음이 당신에게 속삭이는 지금이야 야속하겠지만
지금 어차피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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