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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 Condor P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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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01회 작성일 15-09-21 23:34

본문

    

          El Condor Pasa

   
            - 빛, 바람, 물 -


나무가 달빛을 폭음하던 밤
나무는 슬펐던거야 
밑동에 눈물이 그득하데

난 많이 지쳤어
여름내내 태양의 아이들을 길렀지
잉카의 여인들처럼 비의 
사제들이 오기 전 
우리 사랑은 서로를 기대었어 겹잎처럼 따뜻하게
가난해서 행복했던 계절 
가지를 늘리고 꽃을 모으던 봄날엔 
희망의 작은 적금도 들었지

어느날 사막의 폭풍이 불고
죽음의 시련이 찾아 왔어
우리 사랑은 시들고 말았지

세상의 가장 높은 곳에서 날고 싶었던 사내들
안데스 산맥의 시리도록 푸른 하늘에
콘도르로 날고 싶었던 사내들은
거세된 역사에서 도망쳐 
식민지의 서러운 절벽에서 뛰어내렸지
붉은 봉우리들과 설산들 사이로 흘러드는 
햇빛과 바람과 뛰어내린 사내들의 
펄펄 끓던 핏물섞인 탁류
비의 사제들이 오기 전
황금빛 아이들을 여름내내
산정으로 날려보내고 싶었어
하지만 아이들은 먼 나라 말을 배우느라
밤늦도록 돌아오지 않았지
학원 좀 그만 보내 거세된 사내가 
날카롭게 말했지 아주 짧게
그래도 여름내내 따가운 볕을 쬐며
아이들을 길렀지 옥수수처럼
억센 잉카의 여인들처럼
콘도르의 새끼들을 길렀어
비의 사제들이 오기 전
천연두같은 놈들
대륙이 어둠의 종교로 개종하기 전
이미 대지에 신이 깃든 곳
신시神巿의 나라 박달나무였던 나를

나무가 달빛을 폭음하던 밤
비의 사제들이 
가을의 
무서운 꿈으로


__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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