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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1,027회 작성일 15-09-12 01:51

본문




        자동응답 (아무래도 아닐 거야... 정말, 아닐 거라구) 가장 공인된 거짓말은 늘 화려한 선전벽보가 되고 그래서 일찌기 아돌프 히틀러도 '나의 투쟁'을 썼던 것처럼 바른 말일랑 하늘나라에서나 할 일 그래, '너나 잘 하세요'가 정답인지도 모를 일 세수만 조금 해도 금방 벗겨지는 얼굴들 틈만 나면 날름대는 혓바닥은 참 고단하게 귀한 거야, 다 그런 거야 하면서, 영혼 없는 신발 문수 같은 말들만 뱉아내는 의젓한 주둥이가 활기찬 루즈를 바른들 그 누가 뭐랄까 가식 없는 마음이 어디 그리 흔하랴 맑은 햇빛에 깨끗히 세탁된 하늘 아래 싸구려처럼 人生 전단지들이 우수수 떨어지면 아주 많이 늦은 눈물이나 흘리게 될까 오! 그 후련한 뻔뻔스러움으로 전화 주셔서 고맙습니다 삐~ 소리 후에 혹 메세지 남겨주시려면 삐딱한 삶의 유인물 어느 쪽이던 상관없이 기름진 목소리로 꾹 눌러주세요 횡설수설의 미덕이라도 남겨주세요 마음과 긴 얘기 하지 못한 혀의 간편한 노동을 베풀어주세요 간간이 참 詩 같은 말, 전혀 알아들을 수 없으므로 존경스러워 하는 마음의 타이틀도 대문짝만큼 인쇄되어 습관 삼아 읽는 신문지가 되더라도 휴지가 없을 땐 참 요긴하게 쓰이듯 그저 그렇고 그런 얘기라도 남겨주세요 (내 것 아닌 전화기에서 전해지는 메세지로 귀가 몹시 아팠다 힘에 부치는 세상살이가 이렇게 날 또 부수나보다) - 안희선


        夕空暮色

 

추천1

댓글목록

마음이쉬는곳님의 댓글

profile_image 마음이쉬는곳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늦은 밤 입니다
울 시인님도 마음이 처럼 늦도록
주무시지 않고 게십니다
비는 추적추적 내리고
잠을 모아 봅니다

내 것 아닌 전화기에서
전해지는 메세지로 귀가 몹시 아팠다
힘에 부치는 세상살이가
이렇게 날 또
부수나보다)
시인님 힘내세요

빛보다빠른사랑님의 댓글

profile_image 빛보다빠른사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습니다
시가 참 재미나네요
노래도 유치하지 않습니다 신나요
슬픈 일상이지만 가지런히 나열한 증언이군요
추천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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